"더 오를 일만 남았다" 들썩…부자들 뭐 쓸어 담나 봤더니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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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앞선 일주일간(20일~27일) 테슬라 주식을 1억6512만달러(한화 2300억원) 순매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된 전달 6일부터 19일 사이에 테슬라 주가가 19.91%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판매도 활발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금액은 지난달 27일 기준 직전 일주일간 29억8735만원에 달한다. 직전 한 달 기준으론 163억5160만원이다. 이는 전체 ELS 해외주식형 기초자산 유형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김시욱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이사는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저녹인(Knock-in) ELS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녹인 구간이 25%로 설정된 상품은 테슬라 주가가 현재 대비 75%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만기 시 약 10% 수익률로 상환된다"고 설명했다. 저녹인 ELS는 손실이 발생하는 녹인 구간을 기초자산 가격의 80~90% 선에서 40% 선으로 크게 낮춘 상품을 의미한다. 다만 기초자산의 주가가 낙인배리어 밑으로 떨어지면 원금을 손실할 수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테슬라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310달러에서 500달러로,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분석가는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제시했다. 현재 월가 분석가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주당 244달러다.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테슬라 강세론자인 캐시 우드는 앞서 지난 6월 "2029년 테슬라 목표주가 주당 2600달러까지 뛸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양현주 기자 hjyang@toplightsa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