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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보다 더 세진 트럼프의 '美 우선주의'…"미국"만 41회 외쳐

2020년 대선 "조작된 선거"라고 주장
바이든 대통령의 가족 선제 사면 두고
"연설장에서 언급하려 했지만 주면에서 만류"
사진=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식 연설을 통해 더 강해진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보여줬다. 그는 워싱턴DC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미국"” 혹은 “미국인”을 외친 횟수만 41회에 달했다.

그나마 취임식에서 사용한 단어는 예전보다 정제돼 있었지만, 이후 지지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선 원래의 공격적이고 거친 표현을 쏟아냈다. 2020년 대선을 “조작된 선거”라고 서슴없이 말했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성 기소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사면한 것을 두고도 강하게 비판했다.

‘위대한’ ‘미국’ 두 배 이상 사용

트럼프 대통령의 올해 취임사는 약 30분 동안 이어졌다. 2017년 첫 당선 때 취임사가 16분 30초 가량이었던 것과 비교해 거의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2017년 연설에선 1433단어를 쓴 반면 이번에 사용된 단어는 2885단어에 달했다.

취임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는 ‘미국’과 ‘미국인’이다. 총 41차례 언급됐다. ‘위대한’이라는 단어는 총 17번 쓰였다. 2017년에 ‘위대한’이라는 말을 여섯 번 썼던 것에 비해 크게 늘었다. 세계(10회) 힘(9회) 자유(9회) 국경(4회) 관세(3회) 등의 단어가 특히 자주 등장했다.
공식 취임사는 진지하고 정제된 단어들이 주로 등장했지만, 이후부터는 원래 보였던 원색적인 표현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사당 로툰다홀 아래에 있는 방문객 센터 중앙홀(노예해방의 홀)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진행한 두 번째 연설에서 “2020년 선거는 완전히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에서는 선거 관리국에서 일하면서 유권자 ID를 요구하기만 해도 감옥에 보낼 수 있는 법을 통과시켰다”며 “그런 일이 발생하는 유일한 이유는 그들이 부정행위를 하고 싶기 때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0년 당시 일부 유권자들이 신분을 속이고 여러 곳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을 찍었다는 음모론을 다시 제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과 관련한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말을 하면 혼날 것 같지만, 하이힐 때문에 아내의 발이 너무 아프다”면서 지지자를 위한 두 번째 연설을 위해 꽤 긴 거리를 걸어왔다고 말했따.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연설을 마친 후 군중에게 “위층에서 한 연설보다 이게 더 나은 것 같다”고 하고 자리를 떴다.

바이든의 사면, 강하게 비판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퍼레이드 행사를 위해 방문한 의사당 인근 대형 실내경기장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파격 언사를 이어갔다.

그는 새로운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바이든이 이걸 하는 걸 상상할 수 있나.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바이든 전 대통령을 향한 다소 조롱 섞인 표현을 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가족 등에 대한 선제적 사면을 한 것을 두고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내가 (취임사) 연설하는 동안 바이든이 그의 가족 전체를 사면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며 “취임 연설할 때 나는 그(바이든)가 그랬다는(사면했다는) 걸 몰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이 끝난 뒤 해당 사실을 알고 다시 취임 연설장에 나가서 이에 대해 비판하려 했지만 멜라니아 여사와 보좌진이 말렸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toplightsa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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