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3배로"…강남·서초 아파트 평균 매매가 '평당 1억'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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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아파트 평균 거래가 평당 9285만원
강남 3구가 다른 자치구보다 1.9배 비싸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10년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서초구의 평균 거래가격이 10년 만에 2배 넘게 올라 3.3㎡당 9285만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2014년 평균 거래가격 3003만원에서 209% 증가한 수치다.
강남구도 2014년 3.3㎡당 3402만원에서 2024년 9145만원으로 16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초구와 강남구 모두 평균 거래가격이 1억원에 육박하는 것이다.
이어 ▲용산구 7477만원 ▲송파구 6762만원 ▲성동구 6083만원 ▲마포구 5635만원 ▲광진구 5160만원 등이 3.3㎡당 평균 5000만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방 분석 결과 지난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3.3㎡당 평균 가격은 8251만원으로, 강남 3구 외 지역의 평균가인 4283만원보다 1.9배 높은 수준을 보였다. 2014년 대비 상승률은 강남 3구의 경우 170%, 그 외 지역은 157%를 기록해 13%포인트 수준의 격차를 보였다.
다방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2~3년 사이 강남 3구 외 지역에서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였지만, 전반적으로 지난 10년간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전통 부촌인 서초, 강남 지역의 경우 지속해서 3.3㎡당 평균 가격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toplightsa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