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AI 스타트업, 글로벌 대기업 손잡고 초격차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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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2025년 AI 초격차 챌린지 Kick-off Day 개최
LG전자·퀄컴 포함 대기업들과
온디바이스 AI·버티칼 AI 협업 추진
유망 AI 스타트업 공동 발굴
기술검증·자금 협업 지원 나서
우수 AI 기술은 디바이스 기기 탑재
판로 확보와 투자 유치 도울 계획
그런 측면에서 정부가 나서서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해주는 건 믿음직한 플랫폼 역할을 한다. 스타트업의 기술이 과연 사업화가 가능한 모델인지를 대기업이 빨리 확인해 제품을 공동 개발한다는 것은 중개자를 신뢰할 수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LG전자 노트북용 기술 개발에 성공
중소벤처기업부가 LG전자, 퀄컴 등 글로벌 대기업과 국내 유망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는 것은 그래서 주목할 만하다.중기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AI 초격차 챌린지 킥오프 데이’ 행사를 열고 LG전자, 인텔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대기업과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을 연결해 첫 성과를 냈다.
‘온디바이스 AI 챌린지’를 공모해 실제 LG전자 노트북에 적용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기술 기업 10곳을 선정했다. 온디바이스 AI란 중앙 클라우드 서버 없이 사용자가 보유한 스마트기기 안에서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연산하는 기술을 말한다.
10개 스타트업이 LG전자 등과 기술검증(PoC)을 거친 뒤 총 3곳이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클리카, 감바랩스, 프레리스쿠너 등 3개 기업의 AI 기술은 LG전자와 논의 후 차세대 노트북에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클리카는 AI 경량화를 통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온디바이스 AI 구현 기술을 개발한 회사다. 감바랩스는 초경량 AI 음성 솔루션을 활용한 노트북 개인화 및 가전제품 음성 제어 구현을 맡았다. 프레리스쿠너는 온디바이스 AI 기반 자동 음성 저장·분석·생산성 향상 솔루션을 개발했다.
◇올해 퀄컴 첫 참여, 판 키운다
중기부는 온디바이스 AI 챌린지, 버티칼 AI 챌린지를 시작으로 향후 팹리스 챌린지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전력 등과 공공기관 인프라를 활용해 공공구매 등을 지원하는 기후테크 챌린지, 중견기업과 협업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중견기업-스타트업 챌린지 등 각 분야별로 순차적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민지혜 기자 spop@toplightsa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