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로, 광화문으로…윤 대통령 선고 앞두고 여야 장외여론전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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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헌재서 탄핵각하 촉구시위
"한덕수도 기각 뻔해…사죄하라"
윤상현·조배숙 등 걷기 퍼포먼스
민주, 광화문서 현장최고위 열어
"헌법 위반 尹, 파면 피할수 없어"
선고일 확정까지 장외집회 예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4일 서울 광화문 앞 천막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당초 이재명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신변 안전을 이유로 불참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헌법을 중대하게 위반한 윤석열은 파면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은 물론 보좌진, 당직자를 총동원해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걷는 ‘윤석열 파면 촉구 도보 행진’을 사흘째 이어갔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주말에도 도보 행진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 일정이 확정될 때까지 장외 집회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도 거리에서 맞불을 놨다. 이날 국민의힘은 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을 중심으로 헌재 앞에서 탄핵 각하·기각 촉구 릴레이 시위를 이어갔다. 이날로 나흘째다. 릴레이 시위를 주도하는 윤상현 의원은 헌재 인근에서 조배숙·윤재옥 의원 등과 ‘탄핵 각하 길 걷기’ 퍼포먼스도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는 정략적 탄핵 남발을 포함한 민주당의 입법 독주, 입법 독재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며 “한덕수 총리와 박성재 법무부 장관 탄핵도 기각이 뻔하니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탄핵소추를 철회하라”고 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toplightsa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