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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단체 관광객 비자 면제에…'초비상' 걸린 제주도, 왜?

정부, 오는 3분기부터 中단체 관광객 한시 비자 면제
제주, 중국인 관광객 비중 80% 육박
관광객 이탈 우려 나와
서울 종로구 경복궁이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오는 3분기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 대상으로 한시적 '비자 면제' 조치를 예고하면서 제주 관광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그간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특별자치도만 가능했던 무비자 체류 혜택이 사라지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타 지역으로 분산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중국인 방한객 확대를 위해 3분기 시행 목표로 중국 단체 관광객 대상 한시적 비자 면제에 나선다. 방한 시장에서 비중이 큰 중국 관광객 대상으로 입국 편의를 제공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으로, 지난해 중국 정부가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데 대한 상호 조치 성격이 강하다.

현재 중국인이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는 지역은 제주도에 한정돼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2002년부터 관광객 유치를 위해 테러 지원국을 제외한 국적의 외국인은 30일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어서다. 제주도가 누리는 독점적인 혜택으로 관광객 유치에 효과적이란 분석이다.

제주관광공사의 외국인관광통계에 따르면 작년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90만5696명이다. 이 중 138만3013명이 중국인 관광객으로 전체의 73%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1월 기준으로는 80%에 달한다. 2023년에는 중국인 방문객이 41만535명에 그쳤지만 지난해 237% 급증한 138만3013명이 제주를 찾는 등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증가 폭이 컸다.

정부의 중국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 허용 방침이 제시되자 제주 관광업계가 비상이 걸린 이유다. 이렇게 되면 굳이 제주도를 찾을 이유가 줄어든다. 비자 없이도 국내 어디든 여행할 수 있게 된 만큼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를 찾아 떠나는 여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인의 일상을 따라하는 여행 트렌드 확산이 수도권 여행 수요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례로 패션·뷰티·즉석사진 등 한국 MZ(밀레니얼+Z세대) 일상을 통해 외국인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서울 성수동은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87.5%가량 증가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자는 시간과 비용 발생으로 여행사와 여행객 모두에게 여행 장벽으로 느껴지는 수단인 만큼 여행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며 "장벽이 제거되면 방문하기 어려웠던 지역 여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무비자 입국 지역 확대로 도내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예상되면서 관광시장 다변화가 중요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한시 비자면제 시행 계획은 3분기 시행 목표로 국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뒤 다음달 중 발표한다는 방침. 제주도는 콘텐츠 다변화를 통한 해외시장 확장을 위해 국가별 세분화된 타깃 마케팅에 힘 쏟을 계획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toplightsa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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