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 상장
인튜이티브서지컬·테슬라 편입
"단기 테마 아닌 중장기 메가트렌드 ETF 출시하겠다"

"지금 세계는 피지컬AI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시대적 상황에 부응한 상품을 출시했다."

길정섭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를 소개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올해가 피지컬AI의 원년이며 투자할 적기라고 판단했다.

피지컬AI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다. 현실 세계에서 직접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자동차가 대표적이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며 미래 첨단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피지컬AI 관련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길 대표는 "지지부진했던 ETF 사업을 쇄신했다. ETF사업본부를 부문으로 격상했다. 상품 개발 능력도 제고하고, 프랑스 아문디자산운용과 협력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 NH아문디자산운용은 단기테마가 아닌 중장기 메가 트렌드를 추구하는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에 대해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AI 투자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이라고 소개했다. 피지컬AI에 투자할 때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상품이 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본부장은 "이 ETF는 피지컬AI와 관련된 전 세계 우수기업에 선별 투자한다"며 "피지컬AI 성장과 더불어 새로운 상황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액티브'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높은 투자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품의 기초 지수는 'Solactive Physical AI Index'다. 포트폴리오에 엔비디아·테슬라·인튜이티브서지컬 등 피지컬AI 대표 기업이 담겨 있다. 현재 가장 비중이 큰 종목은 인튜이티브서지컬이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은 미국 로봇수술기기 회사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선두 주자로써 ETF에 편입됐다.

김 본부장에 이어 연단에 오른 고태봉 iM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피지컬AI 전망을 제시했다. 관세 전쟁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으며 피지컬AI 관련주 주가가 하락했지만,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센터장은 "AI는 사람으로 따지면 '뇌'에 해당 한다. 몸과 뇌가 만나는 시점, 즉 피지컬AI가 활성화하는 시기가 다가올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경쟁이 격화할수록 피지컬AI 관련주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HANARO 글로벌피지컬AI 액티브 ETF는 미국과 중국 기업을 모두 담고 있어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toplightsa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