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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쫄았다" 월가 베팅…사흘째 6% 폭등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지난 이틀간의 안도 랠리는 백악관이 시장과 경제의 냉각 조짐에 관세 정책을 완화할 것임을 시사한 후 나타났습니다. 중국이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라고 공식 부인하면서 24일 랠리는 위험에 처한 듯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회의했다"라고 밝혔고, 랠리는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S&P500 지수는 이른바 4월 2일 '해방의 날' 수준에 3% 수준까지 근접했습니다. 해석은 간단합니다. 쫓기는 트럼프가 이제 관세 전쟁에서 후퇴할 일만 남았다고 베팅하는 것이죠. 물론 시장 분위기는 언제 달라질지 모릅니다. 프리덤캐피털의 제이 우즈 전략가는 "매일매일 불확실성뿐이다. 어떤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가운데 다른 일이 또 터진다"라고 했습니다.


1. 트럼프 후퇴만 남았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가 중국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협상이 시작되지 않았다"라고 말한 것과 달랐죠.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24일 미국과 협상이 진행 중이지 않다고 공식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방적 관세 부과는 미국이 시작한 것"이라며 "미국이 진정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모든 일방적 관세 조치를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새벽에 이런 중국 측 얘기가 전해지면서 뉴욕 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은 흔들렸습니다.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개장 전 뉴욕포스트가 "트럼프 팀이 중국과의 거래에서 '체면치레'(face-saving off ramp)를 노리고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강경한 자세를 취하면서도 거래가 필요하다는 신호가 나오는 이유다. 한 가지 가능한 출구 전략은 ‘합의 완료된(deals that are done)’ 형태의 협상 대신, 대략적 큰 틀만 발표하는 식이다. 미국 기업들이 중국 및 아시아와 얼마나 깊이 연결돼 있는지를 고려할 때, 기존 중국 관세를 그대로 실행할 경우 경제적 재앙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보도하면서부터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국 강경책에서 물러나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것이죠. 그럴 이유는 충분합니다. 악시오스 보도를 보면 지난 월요일 백악관을 찾아간 월마트 타겟 홈디포 등 유통업계 CEO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품 가격이 오르게 될 뿐 아니라 매대가 비게 될 것이라고 얘기했지요. "2주 안에 혼란이 눈에 띄게 나타날 수 있다"라는 겁니다.

비슷한 시간에 ABC뉴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부품에 대해 일부 관세를 면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어제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한 것을 확인한 것이죠. 백악관의 쿠시 데사이 대변인은 "자동차 관세 변경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라고 간접적으로 시인했습니다.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는 보합권에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오름폭은 금세 커졌습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체면치레하면서 후퇴할 것이란 베팅이 확대된 것입니다.

트럼프가 물러설 수밖에 없다는 증거가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① 급락하는 지지율

=트럼프가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 폭스뉴스가 취임 100일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지지율은 44%에 그쳤습니다. 이는 한 달 전 49%보다 5%포인트 떨어진 것입니다. 이는 조 바이든(54%), 버락 오바마(62%), 조지 W. 부시(63%)가 취임 100일 차에 기록한 지지율보다 낮습니다. 8년 전 트럼프 1기 때 45%와 비교해도 1%포인트 낮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경제, 관세, 인플레이션 등입니다. 71%가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55%는 가정 형편이 악화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관세, 인플레이션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은 33%에 그쳤습니다. 로이터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37%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용을 지지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20일 취임 직후(42%)보다 5%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트럼프 1, 2기 통틀어 최저치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② 기업 투자 심리 냉각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분기 어닝시즌에서 기업들의 콘퍼런스콜을 분석한 결과, 거시경제에 대한 긍정/부정 의견의 비율이 2009년 이후 최악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경제에 대해 비관적이라는 겁니다. FT에 따르면 이번 어닝시즌에서 “관세”는 실적을 내놓은 기업의 90% 이상에서 언급되었습니다. 작년 4분기의 3% 미만과 비교됩니다. "경기침체"라는 단어도 44%의 실적 발표에서 언급되었습니다.
특히 오늘 아침 그런 기업이 쏟아졌습니다. 펩시코는 "세계 무역 상황과 관련하여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공급망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낮췄습니다. P&G는 "소비자들이 기본적으로 가치를 추구하고 온라인, 대형 매장 등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고 있다. 가격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습니다. 아메리칸항공(2분기 실적 부진 및 연간 가이던스 철회), 알래스카항공(2분기 실적 부진 및 2025년 전망 철회), 치폴레(실적 미달 및 가이던스 축소)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③ 식어가는 경제

=오늘 경제 데이터들은 경기가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3월 기존 주택 매매는 전달보다 5.9% 감소했습니다. 2022년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월별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중요한 봄철 매매 시즌을 엉망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BMO는 "높은 모기지 금리 등으로 구매자들은 주택 매입을 꺼리고 있다. 관세 불확실성이 소비자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3월 내구재 주문은 9.2% 증가했는데요. 이는 거의 전적으로 민간 항공기 주문(보잉)이 139% 급증한 데 따른 것입니다. 운송 부문을 제외한 주문은 보합세를 보였고요. 항공기와 군수품을 제외한 핵심 자본재 주문은 0.1% 증가에 그쳤습니다. 웰스파고는 "기업들이 관세 정책의 명확한 방향을 기다리는 가운데, 주문의 근본적인 추세는 여전히 약세를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19일)는 이전주 21만6000건에서 22만 2000건으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2주 이상 요청한 지속 청구 건수는 184만 1000건으로 소폭 감소했고요. 별다른 변화는 없는 셈입니다.
데이터가 나온 뒤 골드만삭스는 1분기 GDP 증가율 추정치를 기존 0.1%에서 -0.2%로 낮췄습니다. 애틀랜타연방은행의 GDP나우는 -2.2%에서 -2.5%로 하향 조정했고요. 금 수입 제외한 조정 추정치는 -0.4%입니다.
④ 베센트만 보인다

=트럼프 내각에서 요즘 언론 인터뷰에 나서는 사람은 베센트 재무장관밖에 없습니다. 통상 매파인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피터 나바로 무역 고문,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은 사라졌습니다. 블룸버그는 "베센트를 포함한 보다 온건한 목소리가 피터 나바로와 같은 강경파를 밀어내고 무역 정책에 대한 영향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습니다.

⑤ 해답없는 희토류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 고위 참모들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과 관련해 회의했다. 희토류는 광범위한 미국 경제 활동에 필수적이다. 깊은 우려가 나왔고, 쉬운 해답은 없었다. 기업들은 재고에 의존하고 있는데, 얼마 가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과의 무역 긴장 해소가 시급하다는 얘기입니다.

⑥ 공화당 거대 기부자의 비판

=작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하고 거액을 기부한 시타델의 켄 그리핀 설립자는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브랜드를 망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단순한 국가 그 이상이다. 문화, 재정, 군사력 등 모든 면에서 미국은 하나의 브랜드이자 세계 보편적 브랜드였다. 세계적인 열망의 대상이었지만, 지금 우리는 그 브랜드를 약화시키고 있다. 금융 시장에서는 미국 국채만큼 강력한 브랜드는 없었다. 어떤 브랜드도 미 국채에 근접하지 못했다. 우리는 그 브랜드를 위험에 빠뜨렸다. 그런 브랜드에 흠집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 이미 생긴 손상을 복구하는 데 평생이 걸릴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2. "중국과 회의했다"는 트럼프


오후 12시께 트럼프 대통령이 나왔습니다. 기자들은 중국과 협상여부부터 물었죠.

▶기자 "중국 측에서는 협상했다는 게 가짜 뉴스라고 말한다"
▶트럼프 "그들과 오늘 아침에 회의를 했다"
▶기자: "그들은 누구냐"
▶트럼프: "그들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Doesn’t matter who ‘they’ is). 어쩌면 나중에 공개할 수 있지만, 그들은 오늘 오전에 만났다. 우리는 중국과의 만남을 가져왔다"

이 대화는 월가의 베팅에 확신을 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쫓기고 있다는 것이죠. 이런 발언이 나온 뒤 나스닥의 상승률은 2%를 상회했습니다.

야데니리서치는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일 준비도, 의지도, 능력도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는 듯하다. 이는 협상력을 약화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금융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물러선 데 대해 오히려 반기고 있다. 달러 가치는 오르고 있고,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폴리티코는 "중요한 점은, 글로벌 무역 질서를 재편하려면 그에 따르는 고통을 감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트럼프 행정부가 진지하게 이 목표를 추구한다면, 몇 달 정도가 아니라 훨씬 더 오랫동안 시장과 경제, 유권자들의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결국, 시진핑에게 전화하는 쪽은 트럼프가 될 수밖에 없다"라고 보도했습니다.

3. 중국도 협상 필요?


중국에서도 유화적 조치가 조금씩 나올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실제 중국 정부는 세관 통지를 통해 미국산 반도체에 대한 125% 보복관세 부과를 중단한다고 고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제트엔진, 반도체 검사장비, 백신, 항공기부품 등 30여 개 미국산 품목에 대한 관세 면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습니다. 이들 품목은 대미 수입품목의 28%를 차지합니다.
사실 시진핑 주석은 이미 정치적으로 체면을 세웠습니다. 중국의 소셜미디어에서 '트럼프가 겁먹었다'라는 제목의 한 동영상은 2억5000만 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BCA리서치는 "무역 관련 뉴스가 너무 빠르게 바뀌고 있지만, 소음을 걷어내고 보면, 미국은 갈등 고조에서 완화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 주식과 채권 시장의 매도세가 심화하자, 워싱턴의 발언 수위는 누그러졌고, 이는 무역 전쟁에서 정치적 한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제 관심은 중국에 집중되고 있으며, 진정한 신호가 그곳에서 나온다. 진짜 휴전이 실현되려면 베이징이 트럼프에게 관세를 낮출 수 있는 정치적 명분을 제공해야 한다. 중국은 그렇게 할 동기도 있고, 지렛대도 있다. 관세는 중국 경제에도 부담이고, 트럼프가 이미 한발 물러선 상황이어서 실질적 손해 없이도 (통 큰) 양보처럼 보일 수 있다. 현재는 더 큰 피해를 막아야 하는 데 미국과 중국의 이해관계가 일시적으로 일치한다. 이 시나리오가 전개된다면, 안도 랠리가 지속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BCA리서치는 다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해야 한다. 경제적 피해는 이미 발생했고, 전술적 반등이 있다 하더라도 전반적인 경기 둔화를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4. "협상 합의 소식 임박했다"


백악관이 서두는 것은 중국과의 협상뿐이 아닙니다. 폭스뉴스는 백악관 소식통이 인도와의 협정이 "아주 곧" 이루어질 것이라고 암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찰스 게스페리노 기자는 "백악관에 정통한 월가 관계자에 따르면 인도와의 원칙적 합의가 임박했다. 합의된 목표, 이미 해결된 문제, 그리고 합의 시한이 포함될 것이라고 한다. 이 협정은 일본, 한국, 호주와의 협상의 본보기로 활용될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며서 "백악관은 무역 문제를 두고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협상 진전이 증시를 움직이고, 채권과 달러를 안정시키는지를 보고 있다. 인도와 일본 협상 외에도 영국, 유럽연합(EU) 등 추가 협상에 대한 발표가 더 나올 것이다. 중국과의 협상도 여전히 까다롭지만, 정보가 흘러나올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 이슈로 투자하거나 트레이딩을 할 경우 주의해야 한다. 협상 소식이 증시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결국 핵심은 디테일에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즉, 디테일이 별로 없는 합의가 줄줄이 나올 것이란 얘기입니다.
실제 베센트 장관은 오늘 우리나라 최상목 부총리 등과 협상했는데요. '다른 나라와의 협상 상황을 설명하라'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한국과 매우 성공적인 회의를 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이르면 다음주 상호 이해에 대한 합의(agreement on understanding)에 도달하고 기술적 조건들(technical terms)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USTR의 그리어 대표는 베트남의 응우옌 홍 디엔 산업부 장관과 화상회의를 갖고 "신속한 진전을 이루는 것의 중요성에 합의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외신들은 미국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쟁점 논의를 뒤로 미루고 다른 나라와 큰 틀의 잠정 합의나 양해각서를 서둘러 체결하려고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5. 사흘간 6% 폭등


주가는 폭등세를 지속했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2.07%, 나스닥은 2.74% 뛰었습니다. 다우는 1.23% 상승했고요.
필수소비재(-0.96%)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고요. IT 업종은 3.54%나 폭등했습니다. 빅테크 위주로 올랐다는 얘기입니다.
매그니피선트 7은 모두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3.45%), 엔비디아(3.62%), 아마존(3.29%), 메타(2.48%), 테슬라(3.50%) 등 모두 크게 올랐습니다. 알파벳은 정규장에서 2.53% 오른 데 이어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4%대 추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매출과 이익을 보고한 덕분입니다.
▶총매출: 902억 3000만 달러 (예상치: 891억 달러)
▷구글 클라우드 매출: 122억 6000만 달러 (예상치: 123억 2000만 달러)
▷구글 광고 매출: 668억 9000만 달러 (예상치: 663억 9000만 달러)
▷유튜브 광고 매출: 89억 3000만 달러 (예상치: 89억 4000만 달러)
▶영업이익: 306억 1000만 달러 (예상치: 288억 6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 2.81달러 (예상치: 2.01달러)
▶AI 유료 구독자 수: 2억 7000만 명 돌파
▶분기 배당금 5% 인상 : 주당 0.21달러
▶7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 승인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2% 성장했는데, 월가 예상 10%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서 122억 6000만 달러 매출을 올렸는데요. 월가 기대 122억 7000만 달러보다는 약간 낮았습니다. 그러나 이익은 예상보다 높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고 마진은 17.8%로 1년 전 9.4%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6. 금리도 하락 안정


채권 금리도 하락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오후 4시 50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7.2bp 내린 4.315%를 기록했고요. 2년물은 6.8bp 하락한 3.793%에 거래됐습니다.
매파로 간주되어온 클리블랜드 연방은행의 베스 해맥 총재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6월에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데이터가 있고 그 시점에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옳은지 알 수 있다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금리 인하 기대를 북돋웠습니다.

재무부가 실시한 국채 7년물 경매(440억 달러)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발행 금리는 4.123%로 발행 당시의 시장 금리 4.121%보다 0.2bp 높게 나타났습니다. 응찰률은 2.55배로 지난달 2.53배보다 살짝 높았습니다.


7. 강력한 바닥 신호…폭등세 이어질까

S&P지수는 지난 사흘 동안 6.3% 폭등했습니다. 그리고 '해방의 날' 4월 2일의 종가(5670.97)보다 3.2% 낮은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상호관세는 2일 증시 마감 이후 발표됐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추가 상승 여지가 있습니다.

▶연속 상승으로 S&P500 지수에서는 즈와이그 시장 폭 지표(Zweig Breadth)가 발생했습니다. '상승 종목 수'를 '상승+하락 종목 수'로 나눠 10일 이동평균으로 계산하는데요. 10일 평균이 0.40 밑에서 출발해서 0.615를 넘으면 발생했다고 봅니다. 단기에 많은 종목이 상승 반전할 때 나타나며, 증시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조짐을 포착합니다. 과거 이 지표가 발동됐을 때 6개월 평균 상승률은 16.35%(상승 확률 100%), 12개월 상승률은 23.78%(상승 확률 100%)에 달했습니다.
▶다음주 주요 빅테크의 실적 발표가 끝나고 나면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다시 돌아옵니다.
▶계절성으로 보면 당장은 아니지만, 5월에 들어서면 상당히 좋아집니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딩데스크에 따르면 CTA 펀드의 매수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5565가 넘을 때까지는 매수가 유입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과매수 수준까지 많이 올랐고, 변동성은 지속할 수 있습니다.

▶마르코 콜라노비치 전 JP모건 리서치 헤드는 "S&P500 지수가 '해방의 날' 수준에 근접했는데 이는 지나치게 낙관적이다. 그날 이후 기업 CEO 겪은 것은 전례를 찾을 수가 없다. 실질적 경제 타격은 이제부터 닥쳐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이치뱅크는 2025년 S&P500 기업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282달러에서 240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판매 감소, 비용 증가, 중국과의 무역 손실, 해외 보이콧, 불확실성에 따른 것입니다. 이는 작년보다 EPS가 5% 감소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기존 7000에서 6150으로 낮췄습니다.
▶브리지워터는 "트럼프 정책으로 인한 경기 둔화를 예상하며,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현대판 중상주의'로 급격히 전환하면서 외국의 자금 유입에 의존하고 있던 미국의 자산들이 예외적인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미국 자산의 성과가 다른 지역을 압도해왔던 현상이 되풀이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toplightsa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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