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수…금융위, 이번주 승인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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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전체회의 안건 상정금융위원회가 이번 주 우리금융지주의 동양·ABL생명 인수 심사 결과를 내놓을 전망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전날 안건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인수 승인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했다. 금융위는 이번 안건소위를 끝으로 다음달 2일 정례회의에 안건을 상정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금융위 정례회의엔 금융위원장과 금융위 부위원장, 상임위원, 기획재정부 차관, 금융감독원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한국은행 부총재 등 9명 위원이 참석한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1월 금융당국에 동양·ABL생명 인수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우리금융 경영실태평가 종합등급을 3등급으로 낮춰 자회사 편입에 제동이 걸렸다. 금융지주사가 금융당국에서 자회사 인수를 승인받으려면 종합등급이 2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다만 금융위가 ‘자본금 증액, 부실자산 정리 등’으로 경영 건전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판단하면 종합평가 등급이 2등급 미만이라도 조건부 승인이 가능하다.
업계에선 금융당국의 신속한 심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건전성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고, 대통령 선거 이후엔 조직개편 및 인사 등을 이유로 심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형교 기자 seogyo@toplightsa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