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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펙트라' 업그레이드 오늘 적용...반등할 수 있을까 [황두현의 웹3+]

11개 EIP 적용…스테이킹·계정추상화 대폭 개선
검증자 운영비 절감·지갑 UX 혁신 효과 기대
"사용자 편리함 제공…가격 반등은 지켜봐야"
사진=이더리움 재단
계속된 약세로 위기론이 대두된 이더리움(ETH)이 대규모 업그레이드 '펙트라(Pectra)'를 7일 오후 7시(한국시간) 메인넷에 적용한다. 지난해 12월 4000달러를 돌파한 후 장기 약세로 1800달러대까지 하락한 이더리움이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펙트라는 지난 '더 머지(The Merge)'나 '상하이(Shanghai)'처럼 근본 구조를 바꾸는 업그레이드는 아니다. 대신 11개의 이더리움 개선안(EIP)을 통해 속도·확장성·운영 효율을 고도화하는 최적화 중심 업그레이드다. 특히 5개의 안건은 스테이킹 시스템 개선에 집중돼 있어 네트워크 효율화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성능·확장성 강화…'글로벌 결제망' 노린다

사진=셔터스톡
펙트라는 이더리움이 지향하는 '글로벌 결제 계층(Global Settlement Layer)'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이정표다. 모든 거래를 온체인에서 안전하고 저렴하게 처리하기 위해 성능을 개선하고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되 탈중앙성과 보안성은 유지하는 전략이다.

이 전략의 중심에는 '더 서지(The Surge)' 단계가 있다. 이는 롤업 기반 확장성과 데이터 가용성 강화를 목표로 하는 로드맵상의 두 번째 단계로, 펙트라는 해당 단계의 핵심 전환점으로 작용한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거래 데이터 저장 공간인 '블롭(Blob)'의 갯수를 두 배로 늘리고(EIP-7691) 호출 데이터 비용을 인상(EIP-7623)하며 블롭 스케줄을 표준화(EIP-7840)한다.

검증자 관련 스테이킹 구조도 효율적으로 개선된다. 한 명의 검증자가 스테이킹할 수 있는 최대 한도는 기존 32ETH에서 2048ETH로 대폭 상향된다. 기존에는 많은 이더리움을 맡기려면 여러 검증자 노드를 운영해야 했지만 이제는 하나의 노드로도 충분해져 운영 비용과 복잡성이 줄어들게 된 것이다.

또한 검증자가 스스로 네트워크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권한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네트워크의 '합의 계층'만을 통해 종료 요청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일반 트랜잭션처럼 '실행 계층'에서도 종료할 수 있어 스테이킹 및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운영이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검증자 입금 절차도 간소화된다. 기존에는 복잡한 중간 단계를 거쳐야 했던 입금 처리가 이제는 실행 계층에서 바로 처리되도록 개선돼 신규 검증자 온보딩 과정도 더 직관적이고 예측 가능해진다.

외부 지갑에서도 계정추상화…사용자 편의성 대폭 개선

사용자 관점에서 가장 크게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계정추상화' 기능이다. 펙트라에는 이를 기존 외부 지갑(EOA)에서도 적용하는 EIP-7702 제안이 포함됐다.

지금까지 이더리움 사용자들이 자주 쓰는 지갑은 단순한 '전자 서명 도구'에 가까웠다. 새로운 기능을 쓰기 위해서는 '스마트 컨트랙트 지갑'이 필수였지만 이 과정은 복잡하고 진입장벽이 높았다. EIP-7702는 이런 불편을 없애주는 업그레이드로, 사용자가 기존 지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계정추상화와 같은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

여기에 더해 수수료를 이더리움이 아닌 다른 토큰으로 낼 수 있게 되며 제3자가 수수료를 대신 내주는 '가스 후원'도 가능해진다. 별도 지갑 설치 없이 기존 지갑에서 이런 기능을 쓸 수 있게 되면서 사용자 경험(UX)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BLS(Boneh-Lynn-Shacham) 암호화 서명 작업의 효율화(EIP-2537), 합의 구조 간소화(EIP-7549), 실행 계층-합의 계층 간 통신 방식 표준화(EIP-7685) 등 네트워크 전반의 성능 향상을 위한 세부 개선안도 적용된다.

"기술 진전은 뚜렷...즉각적 가격 반등은 미지수"

사진=셔터스톡
이번 펙트라 업그레이드를 두고 복진솔 포필러스 리서처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지갑에서도 계정추상화 기능을 쓸 수 있는 점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며 "블롭 확장, 검증인 스테이킹 상향 등의 개선안은 벨리데이터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펙트라 이후 즉각적 시장 가격 반등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남겼다. 복 리서처는 "이더리움의 위기론은 단순히 사용자 경험 저하의 문제가 아닌 재단의 리더십 부재와 방향성 파편화, 해결되지 않는 확장성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최근 이더리움 재단이 조직개편과 새로운 리더십 구조를 도입한 만큼, 향후 위기 극복 여부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역시 보고서를 통해 "경쟁 체인과의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펙트라는 이더리움의 경쟁력 유지를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시간이 주어진다면 이더리움의 대중화는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경우 사용자와 개발자의 이탈이 빨라질 수 있다"며 "투자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이더리움의 기술적 로드맵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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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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