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책] 비 오는 날, 호텔에서 읽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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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커피 한잔, 창밖에는 주륵주륵 비가 내리고
이런 날 읽기 좋은 책 세 권
김훈 저
“중생의 어리석음은 한이 없는데,
나는 이 어리석음과 더불어 편안해지려 한다.”
치열한 삶을 산 기자이자 작가, 한때는 자전거 바퀴를 두 다리로 밀고 밀어 자기 길을 간 이가 느지막이 깨달은 바가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미술관 따라 여행하기 좋아하는 당신에게, 명화의 발견
성수영 저
“실레의 경우는 좀 특별했습니다.
그는 진짜배기 천재였거든요.
자아도취인 줄 알았던 그의 생각들은 모두 사실이 되었습니다. ”
저자는 어떤 그림은 천 마디 말보다 더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고 말한다. 철학자 최진석은 "생각의 최고봉은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이 책이 아름답게 느껴지고 책 속에 소개된 작품에 마음이 흔들리는 이라면 누구보다 뛰어난 인문학자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장재열 저
“리추얼은 나 자신의 심신을 돌보는 간단한 행위를 정해놓고
그것을 매일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불 정리, 맨발 걷기, 명상, 무엇이든 좋아요.”
마음 흔들리고 불안할 때 펴보면 나만의 중심을 잡을 수 있다. 그냥 손에 들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한다. 부제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21가지 리추얼 레시피'라는 부제가 이 책의 상당 부분을 설명해준다.
이선정 한경매거진 기자 sj_lee@toplightsa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