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호실적 낸 종목 급등했지만…기관 매도가 발목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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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1포인트(0.09%) 내린 2577.27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896억원어치 주식을 팔며 지수를 짓눌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30억원어치와 680억원어치의 주식을 샀다. 왹구인은 코스피200선물도 149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는 강보합, SK하이닉스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1.5%와 1.71% 상승했다. 미국이 영국과의 무역협상을 합의하며 자동차 품목관세 25%를 철회하고 연간 10만대에 대해서만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자극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0.57% 하락했는데도, 약 2600억원 차이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5위 자리를 지켜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9%, HD현대중공업은 2.02%, KB금융은 2.65%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강보합이었지만, 셀트리온은 0.88% 빠졌다.
1분기 실적에 따라 개별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예상을 밑돈 실적을 내놔 증권가 혹평이 쏟아진 BGF리테일은 9.68% 하락했다.
반면 호실적을 내놓은 한국콜마, SK케미칼, 고려아연은 각각 5.4%, 14.22%, 7.71%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07포인트(0.97%) 내린 722.52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37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59억원어치와 819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HLB와 파마리서치가 각각 1.4%와 2.03% 상승한 걸 제외하면 모두 빠졌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의 낙폭이 5.78%로 두드려졌다. 에코프로도 3.08% 하락했다.
바이오 종목 중에서는 펩트론이 3.88%, 휴젤이 2.72%, 알테오젠이 2.13%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2원(0.44%) 내린 달러당 1400.7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toplightsa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