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아이 급등…시총 1조클럽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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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가 146% 뛰어발전설비 제조업체 비에이치아이 주가가 연일 급등해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전 세계 전력 수요 급증에 힘입어 수주 잔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에이치아이는 글로벌 배열회수보일러(HRSG)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 수요가 증가하면서 핵심 설비인 HRSG 수주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비에이치아이의 누적 신규 수주 금액은 1조2000억원이다. 지난해(1조4800억원) 수주 규모를 반년 만에 따라잡고 있다.
수주가 몰리면서 실적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1분기 매출 1353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와 253% 늘었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 순매수액도 933억원으로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았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넉넉한 수주잔액을 바탕으로 당분간 실적 개선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toplightsa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