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수석 이코노미스트 "中 철강ㆍ기계보다 소비株가 유망"
장지웨이 노무라 중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전무·사진)는 29일 “중국이 3월 중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4월에는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내릴 것”이라며 “한국의 소비재 관련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전무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7.9%로 작년(9.2%)보다 낮아지겠지만 한국 기업에 충분한 수출 수요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투자는 침체돼 있지만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철강이나 건설 업종보다 정보기술(IT) 등 중국 소비재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가 상승해 물가가 오르더라도 중국의 긴축 완화 정책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 전무는 “국제 유가가 10% 상승하면 중국 소비자물가도 0.2% 오르지만 정책당국 입장에서 크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며 “중국 정부가 물가 안정보다 경기 부양에 중점을 두고 있어 긴축 완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국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 등 양회에서는 재정정책은 중립적으로 운용하고 통화정책은 완화하는 정책 조합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승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