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오는 7일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1992년 설립된 한국수출보험공사를 전신으로 하는 무역보험공사는 국내 기업의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출대금의 최종 지급책임을 지는 정부출연기관이다. 상품대금을 떼일 위험을 보장해주고, 바이어가 대금을 갚지 않았을 때 돈을 대신 지급해 주는 것이 공사의 역할이다. 해외 바이어 발굴을 위한 수입자 신용조사는 물론 수출에 필요한 자금도 지원한다.

무역보험공사는 총 12개의 보험상품과 2개의 보증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 유동성을 지원하는 보증사업도 무역보험공사의 핵심사업이다.

지난해 무역보험 지원규모는 192조2000억원에 달했다. 전년보다 두 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전체 수출액 대비 수출보험 활용률도 2006년 17.5%에서 작년에 22.52%로 늘었다. 조계륭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우리나라 수출 총액의 약 4분의 1이 무역보험의 지원을 받아 이뤄지고 있다”며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 공사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