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손비용이 급증해 2분기 우리금융 순이익은 2930억원을 기록, 시장 평균 전망치(5000억원)뿐만 아니라 당사 추정치(3850억원)도 밑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대손비용이 불어난 이유는 건설·조선업체들의 부실 때문"이라며 "성동조선에만 2740억원이 소요됐고 건설·조선업종 건전성 재분류에도 2340억원이 새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타 은행 대비 크게 하락하고 있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는 "2분기 우리은행의 NIM은 2.40%로 전분기보다 14베이시스포인트(bp)나 하락했는데 우리은행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연동 대출 비중이 46%로 은행 중에서 가장 높아 하반기 NIM 추가 하락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워낙 현재 주가가 낮아 '매수(BUY)' 의견을 유지하나, 업종 내에서 선호주로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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