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페이 '수수료 무료'라는데…돈은 어디서 버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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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페이 전국 출시 한달새 가입자수 3배 증가
광고 영상 유튜브 조회수 5일만에 39만회 돌파
당근페이 송금 수수료 100% 무료
업계에선 "수익 모델 부재" 지적도
광고 영상 유튜브 조회수 5일만에 39만회 돌파
당근페이 송금 수수료 100% 무료
업계에선 "수익 모델 부재" 지적도
![[영상=당근마켓 유튜브 캡처]](http://img.toplightsale.com/photo/202203/01.29304746.1.jpg)
당근마켓은 지난달 14일 당근페이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 오픈했다. 이웃과 중고거래 시 당근페이를 이용하면 별도 은행·송금 어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할 필요 없이 당근마켓 채팅창 내에서 실시간으로 송금할 수 있다. 판매자 역시 채팅창에서 송금 결과를 즉시 확인 가능해 길거리에서 현금 거래 하거나 계좌번호·예금주 등 개인정보를 주고받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서비스 출시 초기 반응도 괜찮은 편이다. 서비스를 전국에 선보인 지 한 달 만에 가입자 수가 약 3배 증가했다. 관심도 역시 높다. 당근페이가 배우 김향기를 모델로 기용해 선보인 광고 영상은 유튜브 공개 5일 만에 40만회 가까운 조회수를 올렸다.
다만 당근페이 중고거래 송금 수수료는 100% 무료인 탓에 여전히 당근마켓의 수익성과 사업지속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제기됐다.
![[사진=당근마켓SNS]](http://img.toplightsale.com/photo/202203/01.29304801.1.jpg)
일례로 번개장터는 안전결제 시스템 '번개페이'와 포장택배 등의 수익모델을 구축했다. 지난해 번개장터 거래액 1조7000억원 가운데 번개페이를 통한 거래액은 18% 수준인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결제 수수료가 3.5%임을 고려하면 수수료 수익만 연간 105억원으로 추산된다.
올해 초 신세계의 기업형벤처캐피털(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를 통해 투자를 받은 번개장터는 신세계그룹 오프라인 유통채널과 명품사업 노하우를 중고 플랫폼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도 세웠다.
![[사진=번개장터 제공]](http://img.toplightsale.com/photo/202203/01.29304789.1.jpg)
누적 가입자가 2460만 명인 중고나라 역시 유통 강자인 롯데와의 합작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200억원을 투자해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중고나라를 공동 인수했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롯데와 중고나라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당근마켓은 당장의 수익보다는 연결을 통한 가치실현·이용자 경험 등에 우선순위를 뒀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현재 수익이 발생하는 영역으로는 개인 또는 업체가 원하는 지역에 광고를 게시하는 '지역 광고'가 있다. 이 외에 서비스 가치와 이용자 편의를 증대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 중"이라며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좋은 경험이 확산할수록 비즈니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따라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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