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확 걷어내고 美·日 테크 연합전선…'AI 황금 카펫' 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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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시작 하루만에…'사상최대 AI 프로젝트' 가동
테크 이해도 높은 트럼프 정부
"AI가 미래" 정부가 지원사격
中 견제 위해 AI인프라 속도전
칩·전력·데이터센터 해결나서
텍사스주에 AI 데이터센터
日, 자금 조달…오픈AI가 큰크림
오라클, 데이터센터 운영 '3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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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I·에너지 패권의 상징

중국도 정부 주도로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 등을 동원해 AI데이터센터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두만 해도 엔비디아의 AI칩에 대항할 ‘쿤룬’이라는 AI 반도체를 개발해 데이터센터 성능을 높이고 있다. 텐센트는 훈위안(Hunyuan) AI와 같은 초대형 모델을 훈련시키는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중국의 행보를 겨냥해 미국의 AI 패권을 지원하기 위한 반도체, 전력, 데이터센터 확대 필요성을 줄곧 강조해왔다.
전임 정부의 정책 대부분을 뒤집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스타게이트 설립안 발표를 통해 빅테크의 손을 확실히 들어줬다. 오픈AI는 스타게이트 운영을 도맡을 예정이다. 이날 발표 회견장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선 올트먼 CEO는 “슈퍼 AI가 등장해 인류가 결코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스타게이트는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주도권 위해 정부 기업 ‘한 몸’
트럼프 정부로선 세금 한 푼 안 들이고, 빅테크와 해외 자금을 끌어들여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초대형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은 트럼프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에너지 초강대국 전략과도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는 석유, 천연가스, 심지어 석탄산업까지 부활시키려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AI 능력 향상을 위해 화석연료가 필요하다는 논리가 화석연료 부활의 정당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정부와 기업이 한 몸처럼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스타게이트 출범 발표에 대해 “미 행정부가 최첨단 기술의 현재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조언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투자는 기술 기업과 정부 관료들이 AI를 미국 경제의 미래로 보고 있다는 증거”라며 “빅테크 경영진이 새 행정부 출범과 함께 AI에 대한 열정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호평했다.
강경주 기자/워싱턴=이상은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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