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가스통 옆 닭 튀기더니…백종원 "안전 관리 미흡" 사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백 대표는 3일 유튜브에서 논란이 된 영상 댓글을 통해 "위 영상과 관련해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영상은 축제를 위해 개발한 장비를 테스트하기 위해 촬영한 것으로, 약 15분간 메뉴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배기 시설을 가동해 환기를 충분히 확보했다"면서도 "안전 수칙과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했지만, 미흡했던 점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K급 소화기를 비치하고, 가스 안전 관리사 2명이 동행해 점검한 후 진행했다"면서 "촬영 후 관련 장비는 모두 철거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안전 관리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백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에 고압가스통 옆에서 튀김 요리를 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논란을 일으켰다.
2일 국민신문고에는 백 대표가 액화석유가스법을 위반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 작성자는 "프로판가스통이 실내에 버젓이, 게다가 조리기구 바로 옆에 설치돼 있다"며 "이는 액화석유가스법과 소방 당국이 규정한 안전 수칙 모두 위반하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로 실내에 LPG 가스통을 두고 쓰다가 불이 난 사례도 있다. 지난 2023년 12월 대전 한 식당의 LPG 가스통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건물이 무너지고 1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는데, 이 식당은 도시가스가 아닌 50kg 규모 LPG 가스통 2개를 가게 뒤편에 두고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 5월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는 매장에 있던 가스통이 폭발해 가게 사장이 전신에 2도 화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