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 前 외대 총장, 스페인 에녜상 수상
박철 전 한국외국어대 총장(가운데)이 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아랑후에스 왕궁에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으로부터 에녜(Ñ)상을 받았다. 아시아 학자가 에녜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녜상은 스페인 세르반테스문화원이 스페인어 연구와 국제적 확산에 기여한 외국인에게 주는 상으로, 2021년 제정됐다.

박철 명예교수는 2004년 돈키호테와 모범소설을 한국어로 최초 완역 출간했다. 2009년부터 스페인 왕립한림원 종신회원으로 임명돼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르반테스 연구자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