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2심 판결 불리해도 대선 출마?" 질문에 李 "그 때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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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심 선고, 3월쯤 날 것…판결 걱정 안해"
당내 비명계 비판에 "내부 불만 나름 들으려 했다"
"기본사회가 목표, 성장은 수단" 재차 강조
당내 비명계 비판에 "내부 불만 나름 들으려 했다"
"기본사회가 목표, 성장은 수단" 재차 강조

이 대표는 이날 방송에 1시간30분가량 출연하며 자신의 사법리스크와 대선 출마, 경제 담론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우선 이 대표는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고 2심 재판을 받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일단은 선고 결과보다는 내란 극복이 중요하다"면서도 "1심에서 이렇게 되리라 상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2심 선고는 3월쯤에 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적 상식 어긋나는 판결이 손가락에 꼽는데. 우리 사법제도는 그리 엉터리 아니고 상식에 따라 합리적 결론 날 것"이라면서도 "처벌을 걱정하지 않는다. 항소심에서 법률이 정한 법정기간을 최대한 당겨서 미리미리, 총알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차기 대선 국면에서 최근 비명(비이재명)계의 비판이 거세지는 것과 관련해선 "지난 대선에서 진 것에 대해서 가장 큰 책임은 제게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차기 대선은) 이 나라 운명이 달린 것"이라며 "내부 불만을 나름 들으려 했고 부족했을 수는 있지만 다 챙겨야 한다. 그분들에게도 가능한 역할이 있다면 만들어서 드리고 시너지를 위해 경쟁도 할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경제 담론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대표는 "목표는 기본사회고 성장은 수단"이라며 "새로운 성장 영역을 만들고 그 영역에서 더 공정하게 기회 나눠 불평등이나 격차를 조금씩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격차 해소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그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지금보단 덜 벌어지도록 완화와 축소를 추구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선 새로운 성장 영역을 만들어 나눌 수 있는 새 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제기되는 이른바 '우클릭' 행보에 대해선 "원래 기본사회라는 목표가 필요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성장 정책도 필요하다. 평소 하던 소린데 더 강조하고 있는 것"이라며 "'마치 목표를 버리고 수단을 선택했다' 논리모순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배성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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