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금리 낮은 국고채' 쓸어담는 개미들…자본차익·절세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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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때 '低쿠폰채' 대거 발행
금리 오르자 가격 하락, 큰 손실
시장 금리 떨어지자 다시 매수세
올들어 개인 채권 6.2조 사들여
같은 기간 증시보다 20% 많아
금리 오르자 가격 하락, 큰 손실
시장 금리 떨어지자 다시 매수세
올들어 개인 채권 6.2조 사들여
같은 기간 증시보다 20% 많아


◇자본 차익에 절세 효과까지
장외 채권시장에서 개인이 가장 많이 산 채권은 ‘국고01500-5003(20-2)’이었다. 2020년 연 1.5% 금리로 발행된 30년 만기 저쿠폰채다. 이 밖에 표면 금리가 연 2.75%인 국고(24-8)와 연 1.125%인 국고(19-06)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美 저쿠폰채도 관심…환율은 변수
미국의 저쿠폰 채권도 주목받고 있다. 만기가 동일한 한국 국고채보다 금리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4.5%로, 한국(연 3.0%)보다 1.5%포인트 높다. 자본 차익에 대한 면세 혜택 역시 똑같다.다만 원화 가치 약세는 부담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450원 안팎에서 거래된다. 환율은 작년 11월까지만 해도 달러당 1400원 아래에서 움직였다. 향후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일각에선 저쿠폰 미국 국채의 만기를 다양화하거나 국내 저쿠폰채 투자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채권 신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금리가 더 하락(채권값 상승)하기 전에 적절한 매수 타이밍을 잡는 게 중요하다”며 “미국 채권 보유자라면 만기가 좀 더 긴 국채 투자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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