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딸기 가격 싸질까…쿠팡, 과일 1000t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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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이달 초부터 지난주까지 국내 생산 과일 600여t을 매입했고 이달 중순까지 추가로 400t 이상 매입할 예정이다. 충북(충주), 충남(논산·부여), 경북(안동·의성), 경남(진주·하동·밀양), 전남(담양), 제주 등 12개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사과와 딸기, 참외, 감귤 등이 매입 대상이다.
쿠팡은 작년 3월 1∼2주에 과일 580t을 매입했다. 올해는 같은 기간 매입량을 두 배로 늘렸다.
쿠팡 관계자는 "경영 위축을 겪는 지방 농가를 지원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과일을 제공하기 위해 매입을 늘렸다"고 말했다.
통계청 등 자료에 따르면 설 이후 2월과 3월 과일 소비량은 평월 대비 15∼20% 감소하고 특히 딸기·감귤·사과 등 주요 품목은 매출이 30% 이상 줄었다. 제주 감귤 농가의 경우 올해 설 명절 직후 감귤 선물세트 소비가 줄고 전반적인 매입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
쿠팡은 이번 할인 기획전을 통해 과일을 시중가 대비 최대 46% 할인가에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성주 당도 선별 참외 1.2㎏를 1만1000원대에, 충주 못난이 사과 3㎏을 1만6000원대에 판다.
쿠팡은 지난달에도 물가 안정을 위해 바나나와 사과, 오렌지 등 19개 과일 품목 약 600t을 매입해 할인 판매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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