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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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이라면 첫 직장에 입사한 뒤 자신의 보험상품을 살펴보게 된다. 본인에게 불필요한 상품은 없는지 혹은 또래에 비해 부족한 보험은 없는지 점검하는 게 좋다. 하지만 가입한 보험상품이 적절한지 판단하거나 신규 상품을 알아보는 건 쉽지 않다. 이 땐 핀테크 기업의 보험 분석 서비스를 눈여겨볼 만하다.

네이버페이는 업계 최초로 사용자의 소득 대비 보험료를 분석하는 ‘내 보험 점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의 성별과 연령뿐 아니라 소득 수준까지 고려해 또래 평균 대비 자신의 보험 현황을 비교·분석해준다. 마이데이터로 가입한 보험을 네이버페이와 연결하면 월 납입 보험료, 주요 보장 항목, 상품 종류별 보험료 등을 또래 평균과 비교할 수 있다.

예컨대 ‘또래 평균 대비 보험료를 5만원 더 내고 있다’거나 ‘사망·입원·후유장해 보장이 또래보다 적다’ 등의 정보가 제시된다. 상품별로 또래가 가장 많이 가입한 인기 보험사 및 인기 보장 정보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부족한 보장을 보완하거나 과도한 보험을 줄이는 등의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토스의 서비스는 연령대별로 필요한 보험 상품을 추천해주는 게 특징이다. 또 법인보험대리점(GA) 회사인 토스인슈어런스의 추천 상품도 확인할 수 있다. 토스인슈어런스 소속 보험 설계사를 통해 본인의 보험 현황을 상담받을 수도 있다.

카카오페이는 ‘내 보험 진단하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보험료가 또래에 비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주요 질병에 걸렸을 때 보험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등을 진단해준다.

카카오페이에선 고객 맞춤형 정보인 ‘나에게 필요한 보험’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20대 고객이 가장 많이 가입한 상품은 질병보험이다. 질병보험은 암, 뇌혈관, 심장 질환 등 질병을 진단받거나 병원 치료를 받았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그 뒤로 어린이보험, 상해보험, 실손의료보험 순으로 가입자가 많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회초년생이 꼭 하나의 상품에 가입한다면 실손보험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사회초년생에게 추천하지 않는 상품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종신보험이다. 종신보험은 가입자가 사망하면 보험금을 주는 생명보험 상품이다. 당장 사회초년생 입장에선 종신보험의 비싼 보험료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사망 보장이 필요한 경우 종신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한 정기보험을 가입하는 게 낫다. 평생 보장하는 종신보험과는 달리 정기보험은 80세 만기 등 일정 기간까지만 보장한다.

서형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