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바겐 세일 구간"…고수들, 테슬라 대거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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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바겐 세일 구간"…고수들, 테슬라 대거 담았다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서학개미들이 테슬라 상승에 베팅했다. 테슬라 알주식뿐만 아니라 테슬라 하루 수익률을 2배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매수했다.

1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전날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마켓PRO] "바겐 세일 구간"…고수들, 테슬라 대거 담았다
초고수들은 주가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테슬라 관련 종목을 담았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8일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5.34% 하락했다. 지난 8주간 연속 하락한 만큼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은 서학개미들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고수들이 세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 역시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즈'(TSLL)이다.

순매수 2위 종목은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TQQQ)다. 미국 관세 정책과 경기 둔화 우려가 겹치며 지난해 고공 행진했던 나스닥100 지수가 올해 크게 떨어지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다.

고수들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B 주식도 대거 사들였다. 버크셔 주식은 A, B주로 나뉘는데 A주는 의결권이 높고 가격이 비싼 반면(주당 약 11억원), B주는 의결권이 낮고 상대적으로 저렴하다(약 75만원). 두 주식의 주가는 함께 움직인다. 버크셔는 현금 보유를 늘려 최근 미 증시 급락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버크셔가 주가 오른 건 일본 5대 상사의 주식을 늘렸다고 알려진 영향이다. 전일 도쿄증시에서 5대 상사 주가가 모두 급등했고, 이에 따라 미국 증시에서 버크셔 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마켓PRO] "바겐 세일 구간"…고수들, 테슬라 대거 담았다
미국 증시에서 고수들은 AI 소프트웨어주를 대거 매도했다.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팔란티어 테크다. 팔란티어 주가는 3주 연속 하락한 이후 최근 소폭 반등했지만, 이번 주 들어 다시 하락 전환하자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과 미국 국방부의 지출 감소 우려가 여전히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 영향이다. 순매도 2위 역시 소프트웨어 AI 기업인 빅베어 AI 홀딩스다.

양지윤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