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47' 수주로 도약기 맞은 보잉…실적부진 털어내나 [글로벌 종목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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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47' 수주로 도약기 맞은 보잉…실적부진 털어내나 [글로벌 종목탐구]](http://img.toplightsale.com/photo/202503/01.40024159.1.jpg)
![美 'F-47' 수주로 도약기 맞은 보잉…실적부진 털어내나 [글로벌 종목탐구]](http://img.toplightsale.com/photo/202503/01.40024653.1.jpg)
국내 상장사의 돌발적 유상증자를 비판하며 나온 말이지만, 이같이 최근 보잉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안전 분야 최고 책임자를 교체하고, 보잉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방위산업에 집중투자한 결과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디. 지난해 취임한 켈리 오트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전체 직원의 10%를 감원하는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도 회복세에 한 몫했다. 지난해 오트버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이해하고, 핵심 영역에서 성과를 내고 혁신하는 데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37맥스 생산, 매달 38대까지 늘릴 것”
![美 'F-47' 수주로 도약기 맞은 보잉…실적부진 털어내나 [글로벌 종목탐구]](http://img.toplightsale.com/photo/202503/01.40024599.1.jpg)
해외 방산업계에선 보잉의 이번 NGAD 사업 수주가 회사의 반등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보잉은 오랜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업에 생산공장 등 수십 억 달러의 투자를 진행했다. 경쟁사인 록히드마틴과 노스럽그러먼은 각각 F-35 전투기, B-21 폭격기란 미 공군의 간판급 무기를 생산한다. 하지만 보잉의 주력 제품인 F-15EX의 판매는 주로 해외 수출에 달려 있었다. 미 군사매체인 브레이킹디펜스는 “보잉은 F/A-18 슈퍼호넷 생산 라인을 2027년 폐쇄할 계획이고, 미 공군 역시 올해 이후 F-15EX의 구매를 중단한다”며 “이번 사업 수주는 보잉에게 매우 중요했다”고 분석했다.
보잉은 지난해 1월 알래스카항공 ‘보잉 737 맥스9’의 도어플러그(비상구 덮개)가 이륙 직후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한 뒤 정부 조사 및 각종 소송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급기야 지난해 10월 투기 등급으로의 강등을 막기 위해 240억 달러(약 28조원)의 유상증자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역대급 영업손실(107억 달러)도 기록했다.

민간 상업용 항공기의 인도도 늘고 있다. 웨스트 CFO는 “현재 보잉은 매달 20여대의 737맥스를 생산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38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최근 보잉과 △B777-9 20대 △B787-10 20대 등 총 40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모두 203억 달러(약 29조원) 규모다. 일본항공 역시 최근 17대의 보잉 737 항공기를 추가로 주문한다고 밝혔다. 일본항공은 이미 2023년 21대의 항공기를 보잉에 주문한 바 있다.
씨티은행 “대부분 악재 주가 기반영”
현재 월가에선 보잉 투자에 대한 찬반 의견 대립이 커진 상태다. 미 투자은행(IB) 웰스파고는 “품질 문제, 공급망 이슈, 파업 등으로 인해 보잉은 올해 737맥스의 월간 생산량을 38대로 예상하는데, 이는 2022년 당시 기대했던 월 50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라며 “ 2027년께 약 90억 달러의 잉여현금흐름(FCF)을 기록할 것이라는 월가 전망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반면 씨티은행은 보잉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고, 이미 대부분의 악재가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보고 있다. 씨티은행은 “보잉이 2027년 70억 달러의 FCF를 달성한다면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주가는 FCF 대비 18배 수준”이라며 “FCF가 성장할 수 있는 여지를 고려할 때 나쁘지 않은 밸류에이션”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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