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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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보좌관들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20% 정도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세계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계획에 대한 세부 사항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또 전날 골드만 삭스가 예상한 평균 15% 범위보다 높은 것이다.

CNBC와 로이터들이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보좌관들은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으나 20% 정도의 관세 부과안을 초안으로 작성했으며 몇 가지 옵션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또 관세 구상에서 국가별로 "상호'접근하는 방식도 고려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언급했다.

다수의 소식통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관세 수입으로 들어올 수조달러를 세금 환급 등에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보좌관들은 관세의 목표가 미국과 다른 국가 간의 무역을 더 공평하게 만들고 연방 정부의 세수를 늘리는 것이라고 말해왔다.

전 날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에서 상호 관세로 15% 정도의 평균적인 관세율을 예상하고 협상을 통해 장기적으로 9%로 내려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월가의 예상에 비해 백악관 보좌관들의 초안이 높은 것이다.

미국 경제학자들은 높아질 관세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일부 국가들이 보복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도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