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우면 쓸모 없어도 지갑이 열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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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서 삽니다
강승혜 지음
한스미디어
336쪽 2만2000원
강승혜 지음
한스미디어
336쪽 2만2000원

책은 귀여움이 매우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감정인 만큼 데이터로 환산하기 어려운 요소라고 말한다. 그만큼 마케터의 직관과 트렌드를 읽는 감수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귀여움 소비'을 자극하는 동기는 크게 두 가지다. 어차피 살 물건이라면 이왕이면 귀여운 쪽을 선택하는 소비, 그리고 쓸모랑 상관없이 귀여우니까 소비하는 것이다. Z세대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귀여우니까 소비하는 경향이 강하게 보인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귀여움이 소비로 이어지는 이유는 '현대인의 애환'이라는 공감대를 건드리기 때문이다. 작고 약해 보이는 캐릭터를 통해 일상 속 애환을 유머로 승화하는 효과가 있다. 귀여운 대상을 보고 따뜻하고 평화로운 기분을 느끼고, 이 감정이 사람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증폭되면서 관계를 형성하는 사회적 기능도 지닌다.
책은 브랜딩에서 귀여움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귀여운 이미지가 좋은 인상과 즐거운 감정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브랜드의 지속 성장에 중요하다는 게 책의 요지다.
구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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