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상대는 나'…유정복·이철우 대선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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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날 나란히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찢는' 정치꾼 시대를 끝내는, '잇는' 유정복이 되겠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유 시장은 "지금의 낡은 87년 헌법 체제를 끝내고 대통령과 중앙정부, 국회가 가진 제왕적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분권형 개헌으로 진정한 국민주권 시대를 반드시 열어가는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한 자유와 보수의 가치를 재건하여 하나로 잇고, 오늘을 내일의 번영으로 잇는 국민 대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그래서 진영 논리에 갇혀 있는 세상이 아니라 진실의 창을 열고, 정의의 마당으로 나오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국회를 찾아 출마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철우가 바로 국민이 찾던 새로운 카드"라며 "경선에서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 승리하는 대이변이 일어나지 않으면 대선에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분권형 개헌'을 이루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3년만 재임하고 물러나겠다"며 "분권형 헌법개정을 통해 협치의 제7공화국을 열겠다. 중앙과 지방도 분권해야 한다. 중앙은 정책만 하고, 지방이 실행하는 방식으로 혁신과 성장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또 "박정희 대통령의 혁신을 현대적으로 적용해 나라 체질을 확 바꾸겠다"며 "새로운 박정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출마 선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철우로 이재명을 이긴다는 ‘이이제이’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며 "부도덕한 인물과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 유력한 후보인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기적 같은 후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직을 맡은 두 후보는 휴가를 쓰고 경선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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