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총 하루 새 '삼성전자의 1.7배' 늘었다…M7 주가 '줄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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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33% 폭등한 198.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하루 새 3970억달러(약 577조8000억원) 불어났다. 이는 삼성전자 시총(330조3000억원)의 1.7배에 달한다. 이날 애플 주가 상승폭은 22% 올랐던 1998년 1월8일 이후 최대다. 당시 애플 주가는 스티브 잡스 창업자가 다시 최고경영자(CEO)를 맡기로 한 뒤 2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올랐다.
애플 주가는 전날까지 4거래일 간 23% 떨어졌다. 아이폰 등 제품 상당수를 중국에서 생산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의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다만 애플이 최근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생산기지 확대를 검토하는 베트남과 인도에 대한 관세가 이번 발표로 10%로 인하되며 이날 주가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
다른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도 이날 하루만에 급반등하며 M7 기업의 시가총액은 하루 새 1조8600억 달러(약 2700조원) 늘었다. 애플과 함께 중국에 대형 생산기지가 있는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2.69% 오른 272.20달러를 기록했다. M7 기업 중 최대 상승폭이다. 이 밖에도 엔비디아(18.72%), 메타(14.76%), 아마존(11.98%), 마이크로소프트(10.13%), 알파벳(9.68%) 등 모두 10% 안팎 급등했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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