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산 봉우리가 땅에 사뿐히 내려앉았다…울릉도의 건축실험 '빌라 쏘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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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텍 코스모스 울릉도
세 번째 리조트 ‘빌라 쏘메’
5월 1일 공식 오픈
왕복 배편 예약 대행부터 파인 다이닝,
대자연과 하나되는 순환상생 체험까지
올인클루시브 서비스 제공
인피니티 풀과 객실 내 자쿠지에서 경험하는
200m 심해서 퍼 올린 울릉도 심층수
세 번째 리조트 ‘빌라 쏘메’
5월 1일 공식 오픈
왕복 배편 예약 대행부터 파인 다이닝,
대자연과 하나되는 순환상생 체험까지
올인클루시브 서비스 제공
인피니티 풀과 객실 내 자쿠지에서 경험하는
200m 심해서 퍼 올린 울릉도 심층수

바다 건너 울릉도,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이 섬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화산이 빚어낸 돌덩어리들이 지구로 떨어진 운석처럼 삐죽삐죽 솟아 있고 특별한 지형과 지층을 만나볼 수 있는 이곳은 발길 닿는 곳마다 범상치 않은 정기가 느껴진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위풍당당하게 솟아 있는 송곳산과 성인봉, 나리분지의 기맥이 한데 모이는 울릉도 북동면의 대자연이 뿜어내는 기운은 더 남다르다. 기운생동(氣韻生動)이 넘쳐흐르는 이 지역에 소복히 쌓인 첫눈으로 빚어낸 듯 순백색의 리조트 ‘코스모스 울릉도’가 자리 잡고 있다.


이곳 역시 빌라 코스모스와 빌라 떼레를 디자인한 김찬중 건축가가 설계를 맡았다. 김 건축가는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산봉우리의 기운을 빌라 쏘메에 고스란히 반영했다. 리조트가 웅장한 송곳산에서부터 이어지는 산등성이의 일부가 되도록 기획했다. 울릉도 전통 가옥에서 볼 수 있는 지붕 양식 너와를 차용해 정상에서부터 흘러내리는 강한 기운이 자연스럽게 바다로 흘러갈 수 있도록 했고, 어느 방향에서든 송곳산이 보이도록 만들었다.

울릉도로 향하는 여정은 쉽지 않다. 아직 배편으로만 이동할 수 있고, 날씨가 허락하지 않으면 배마저도 뜨지 않는다. 강원도 강릉항과 묵호항, 경상북도의 후포항과 포항항 총 네 곳의 항구에서 크루즈 혹은 쾌속선을 탈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다양하지만 그만큼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 여행 시작 전부터 겁내는 이들이 많다.
빌라 쏘메에 투숙한다면 이런 걱정은 한시름 덜 수 있다. 빌라 쏘메 올인클루시브 서비스는 왕복 선표 예약 대행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성수기가 되면 예약도 어려운 배편을 대신 알아봐 주는 컨시어지 서비스가 있어 이동 편을 알아보는데 크게 에너지를 쏟지 않아도 된다. 식사와 웰빙 엔터테인먼트도 함께 포함돼 있어 온전한 휴식이 가능하다. 리조트 내 레스토랑에서 조식과 석식을 제공한다. 전문 셰프가 울릉도에서 나고 자란 제철 식재료와 스마트팜에서 직접 재배한 허브 등을 활용해 준비한 보양식과 파인다이닝 디너 등을 통해 수준 높은 미식을 경험할 수 있다.


리조트에서 독자 개발한 순환상생 체험은 투숙객이 체크인하는 순간부터 체크아웃할 때까지 지속된다. 나무(木), 불(火), 흙(土), 금(金), 물(水) 오행을 바탕으로 대자연의 순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이 활동은 울릉도 식자재로 만든 다과가 제공되는 웰컴티 세레모니, 송곳산에 걸린 달을 보며 불을 피우는 달집 사르기, 목향 태우기, 대자연 속 풍욕 등을 통해 투숙객의 일정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부정적인 에너지를 비우도록 돕는다.
나무에서, 땅에서, 바다에서… 울릉의 물이 솟는다
울릉도의 물은 특별하다. 나무에서 얻은 고로쇠 수액부터 땅속 화산암반이 정화한 용출수, 깊은 바다에서 끌어올린 해양심층수까지, 세 가지 물은 제각기 다른 경로로 솟아나지만 모두 섬 주민을 먹이고 살린다.




강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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