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밥 되기 싫어서 왔다"…홍준표 캠프 개소식 이색 축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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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선 출마 선언
현역의원 참석 등 세력 과시
"이재명 견제할 유일 카드"
현역의원 참석 등 세력 과시
"이재명 견제할 유일 카드"

이 중에서도 눈에 띈 건 홍 전 시장의 지원 사격에 나선 원내·외 인사들이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17명은 물론 상대편에서 섰던 이들 일부도 입장을 바꿔 지지를 선언했다. 정치에선 영원한 우군도 적군도 없다고 했던가. 홍 전 시장의 출마 선언식을 찾아 축사를 건넨 이들의 주요 발언을 정리했다.

유 의원은 "(지난 대선 기간이던) 3년 전만 해도 홍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현역 국회의원은 손에 꼽았다"며 "홍 후보는 더 이상 '독고다이'(혼자)가 아니다.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많은 의원이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조 의원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지원했는데, 이때 상대였던 홍 후보의 초반 지지율은 한 자릿수 대였다"며 "선거 기간 중 홍 후보의 지지율이 엄청나게 오른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번 대선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유 전 기획본부장은 이 전 대표의 경기도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0년 성남시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직에 올랐다. 이후 이 전 대표의 시장 재임 선거를 돕기 위해 일을 잠시 그만두었다가 재선 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직을 맡았다. 그는 이 전 대표를 겨냥해 "최측근이 죽어가도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무자비한 인물"이라며 "꽃게 밥이 되기 싫어서 이 자리에 왔다"고 꼬집었다.

안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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