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을 이어온 참 맛, 수산물의 황제 ‘영덕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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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태조 23년(서기 940년) 왕건이 예주(영덕군 영해면) 지역을 순시하였을 때 영덕대게가 수라상에 올려졌을 만큼 영덕대게는 천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영양염류가 풍부한 사니질에서 서식하는 ‘영덕대게’는 각종 아미노산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특유의 담백한 맛과 향이 일품이다. 2010년도 G20 정상회의 만찬장에 올랐으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 수산 식품으로 전시되어 세계인으로부터 주목받았다.
매년 11월부터 5월까지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와 7번 국도는 ‘영덕대게’ 맛을 보려는 관광객들과 차량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영덕군은 관광객 편의를 위해 23년부터 강구항 영덕대게거리 공영주차장을 무료화했다. 지난 3월에는 ‘제28회 영덕대게축제’가 열려 많은 관광객들이 대게 낚시와 통발잡기, 요리를 체험하며 영덕대게를 즐겼다.
영덕군과 어업인은 각별한 자원 보호와 체계적인 품질관리로 영덕대게가 지속 가능한 자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연안대게어업인연합회도 대게 불법어업 민간감시선을 운영하고 바다에서 분해되는 생분해성 어구 사용, 대게 어장 환경정비로 서식지 환경개선에 힘쓰고 있다. 영덕대게 품질관리를 위해 강구근해선주협회는 대게 생산자 중 최초로 크기와 수율을 기준으로 덩치가 크고 살이 꽉 찬 대게인 ‘박달대게’의 품질을 인증하는 ‘팔찌’제도를 시행 중이다.
뿐만아니라 영덕군은 영덕대게, 청어 등 지역 수산 식품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영덕로하스특화농공단지와 영덕로하스수산식품지원센터를 운영하여 영덕대게를 활용한 대게간장, 대게장 등 시제품과 대게라면 밀키트 등을 개발하고 해외 수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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