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승리자 코스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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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어차피 뭐 대통령 5년 하나, 3년 하나"
민주당 "여전히 망상 사로잡혀 있는 듯"
민주당 "여전히 망상 사로잡혀 있는 듯"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의 태도는 여전히 비정상적이고 몰염치하다. '다 이기고 돌아왔다' 등 말을 서슴지 않으며 반성과 책임은커녕 국민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고 했다.
박 대행은 "헌정 질서를 파괴한 내란 수괴이자, 대통령직에서 파면당한 자가 개선장군 행세를 하는 걸 보면 여전히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게 틀림없다"며 "이제라도 국민을 향한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 그리고 법의 심판에 겸허히 임하길 바라지만, 여전히 그럴 기미가 조금도 보이질 않는다"고 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국민과 국회, 헌법에 의해 쫓겨난 대통령이 마치 자기가 개선장군, 승리자인 것처럼 코스프레하는 것을 망상이라고밖에 더 얘기할 수 있겠냐"고 했다.

한편, 박 대행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 재판이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 "국민은 형사 재판을 통해 사법 정의가 바로 서길 기대하고 있지만, 이미 전례 없는 특혜가 적용되고 있어 매우 우려가 크다"며 "법원이 오직 윤석열만을 위해 법원 지하 주차장 출입을 허가하고 재판 촬영을 불허한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원칙 적용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아넣은 윤석열에 대해 사법부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원칙에 따라, 지엄한 법의 심판을 내리길 촉구한다"며 "그 길이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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