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현 변호사가 17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문수 경선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석동현 변호사가 17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문수 경선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7일 캠프 개소식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판을 잘 받으셔서 자유로운 몸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절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변호인단의 석동현 변호사의 축사에 이같이 답했다.

석 변호사는 축사를 통해 "오늘 제가 온 것은 이 선거가 결코 우리가 잘못해서 정권을 내려놨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번 선거는 반드시 ‘반(反)이재명’으로 자유 우파가 결집해 정권을 뺏는 것이 아니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가)부득이하게 치러지는 이번 선거의 후보가 되어 줘야 한다"며 "국민이 뽑은 선출 권력을 국회와 헌법재판소가 탁상이론으로 끌어내린 것이 잘못됐다고 한 김 후보로부터 큰 힘을 얻었다"고 김 전 장관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날 김 전 장관 후보 캠프 개소식에는 20여명의 전·현직 국회의원 등 친윤 인사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캠프에 공식 합류한 박수영 의원과 친윤계로 분류되는 박대출·조배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