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파격 혜택'에 남녀노소 '우르르' 몰려…결국
정부가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온누리 상품권 환급을 확대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추경안이 정부안대로 국회에서 통과하면 지난해보다 카드 사용액이 늘어났거나,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한 이들은 사용액의 일부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관련 사업에 1조4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 사업을 시행하기로 하면서 온누리상품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온누리상품권은 지류형과 디지털로 나뉜다. 종이로 된 지류형 상품권은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시중은행은 물론 수협·신협·새마을금고·우체국 등 전국 16개 금융기관에서 구매 가능하다. 총 50만원까지 5% 할인가로 구입할 수 있는데 현금으로만 결제할 수 있다. 지류형 온라인상품권은 오프라인 가맹 점포에서만 쓸 수 있다. 가맹점에서 총구매금액의 60% 이상 구입할 경우 잔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현금영수증 발급 대상이기도 하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온누리상품권 앱을 다운로드받아야 한다. 앱에서 본인 명의 계좌나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를 등록해 금액을 충전한 뒤 카드나 QR코드로 결제할 수 있다. 할인율은 10%로, 지류형 온누리상품권보다 할인율이 2배 높다. 최대 20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자동충전도 가능하다. 설정한 금액 기준보다 잔액이 미만일 때 자동충전이 된다. 자동충전 금액은 최소 1만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설정 가능하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구매 후 7일 이내 미사용 충전 금액만 환불받을 수 있다. 기한이 지나면 충전 취소가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상품권 구매금액은 신용카드 실적에 포함되지 않는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다르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실적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전월 실적 충족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된다. 게다가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사용분은 40% 소득공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소득공제율 혜택도 크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는 ‘전통시장 통통’ 홈페이지나 온누리상품권 앱에서 확인하면 된다. 오프라인의 경우 온누리상품권 스티커가 부착된 곳에서 쓸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온누리시장, 온누리전통시장, 온누리굿데이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전통시장을 자주 이용한다면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점포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과 연계해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한카드 ‘딥 스토어’는 슈퍼마켓, 청과물, 농수산물 등 생활 쇼핑 가맹점에서 최대 15%를 할인해 준다. KB국민카드의 ‘우리동네 체크카드’는 야채 과일가게·반찬가게 등에서 5%, 세탁소·정육점 등에서 10%씩 각각 할인 혜택이 있다. 우리카드 ‘DA카드의정석Ⅱ’는 음식점·슈퍼마켓 등 생활업종 가맹점에서 실적 조건이나 할인 한도 없이 1.3% 할인해 준다.

조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