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9일 충청 경선 압승 후 소감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9일 충청 경선 압승 후 소감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자신의 SNS에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장애인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강화 △특별교통수단 확충 △발달장애인과 정신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 등이 대표적이다.

이 후보는 “장애인을 보호의 대상이 아닌 당당한 권리의 주체”라며 “당사자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장애인 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일상 곳곳의 장벽을 정비해 장애로 인한 차별이 없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장애인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며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만큼 서비스를 제공받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교통 인프라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 약 30%, 1,500만 명이 교통약자”라며 “누구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시설을 개선하고, 특별교통수단을 확충하겠다”고 했다. 이어 “모두를 위한 설계, ‘유니버설 디자인’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국적, 성별, 연령, 장애 여부 등과 관계없이 이용가능한 도시공간용 디자인을 말한다.

이 후보는 “장애인과 가족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가가 나서 서비스의 양은 늘리고, 질은 높이겠다”며 “장애인의 일상생활 지원을 늘려 가족의 돌봄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발달장애인과 정신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애인 복지 예산을 늘리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또 “작년 말 여야 합의로 ‘모두를 위한 통합교육 촉구 결의안’이 통과됐다”며 “모든 장애 학생이 차별 없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I·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한 맞춤형 장애인 지원 체계도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부호는 이날 부활절 메시지도 SNS에 게재했다. 그는 “세계를 주도하는 국가, 대한민국을 우뚝 서게 하는 도구로 써달라”고 적었다.

김형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