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촉구하는 '한덕수대통령 국민추대위원회'가 22일 출범했다. 위원회 측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한 권한대행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성섭 공동위원장(전 무등일보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권한대행과 대화를 나눴느냐'는 기자 질문에 "(한 권한대행과) 전화도 하고, 카톡(카카오톡)도 하고 있다"며 "이 행사가 열리는 것도 (한 권한대행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이 추대식을 하지 말라고 했느냐는 질문엔 "그런 말씀 없었다"고 답했다.
고건·손학규 없는 한덕수 추대위, "韓과 소통…출마 확신해"
박 위원장은 자신이 한 권한대행과 경기고 63회 동기동창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총리실을 통해 공식적으로 리포트를 할 것"이라며 "한 권한대행이 100% 출마한다는 확신을 갖고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렇게 확신한 근거에 대해선 "노코멘트하겠다"고 했다. 또 한 권한대행이 직접 출마 여부를 언급했느냐는 질문에는 "나온다, 안나온다 의사표시가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이 한덕수 차출론을 비판한 것에 대해선 "이해관계를 보면 그럴 수밖에 없다"면서도 "누가 후보가 되든 (단일화를)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후보로 단일화되는 경우에는 "당연히 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추대식에는 강무영 재단법인좋은친구 이시장, 유의탁 전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당초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고건 전 총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은 불참했다.

박 위원장은 이에 대해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부담스러워 하는 분들이 있다"며 "소통은 했지만 기본적으로 노코멘트 하겠다"고 했다. 다만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는 다음달 3일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지지자들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강진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