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주식이길래…'오일 머니' 5700억 들어간 中 종목 [조아라의 차이나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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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의 차이나스톡] 38회
'쪼진마이닝' 16% 뛰자 아부다비투자청 재매수
올해 1분기 해외 기관 중국 증시 매수 종목보니
'쪼진마이닝' 16% 뛰자 아부다비투자청 재매수
올해 1분기 해외 기관 중국 증시 매수 종목보니
![어떤 주식이길래…'오일 머니' 5700억 들어간 中 종목 [조아라의 차이나스톡]](http://img.toplightsale.com/photo/202504/01.40234749.1.png)

27일 중국 경제매체 금융계 등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들은 올해 1분기 중국 증시에서 기계, 전기장비, 음식료, 화학, 제약 등 업종의 보유 비중을 늘렸다.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중국 내 증권, 선물에 투자하는 해외 기관을 의미한다. 해외 '큰 손' 중동 및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비롯해 JP모간, UBS 등 유명 글로벌 기관투자자 등이 포함돼 있다.

중동의 유명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이 다시 쯔진마이닝을 사들인 점이 눈길을 끌었다. 올해 1분기 총 1억6300만주를 보유해 3개월 만에 다시 10대 주주로 귀환했다. 올 들어 금 가격이 큰 폭으로 뛰면서 쯔진마이닝의 주가가 16% 이상 급등세를 보이자 다시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5일 마감가인 17.65위안(약 3500원)를 고려하면 현재 총 5705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아부다비투자청은 지르코늄 제품 연구 개발사인 동방지르코늄의 주식 210만2000주를 확보해 새롭게 10대 주주에 올랐다. 이 종목은 최근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주가가 25%가까이 상승했다. 쿠웨이트 투자청은 에너지 솔루션 기업 인비티(INVT)의 주식 523만6400주를 매수해 7대 주주로 등극했다. 2015년 주요 주주 목록에 등장했다가 다시 10년 만에 등장했다.

현지 투자업계는 올해 1분기 해외 기관의 중국 투자 태도가 '관망세'에서 '매수세'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외 기관은 중국 인공지능, 신에너지 등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오일 머니의 투자 규모가 늘어나고 있으며 투자 다각화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 ‘조아라의 차이나스톡’은 조아라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화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조아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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