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한 날씨로 노지채소 출하가 본격화하자 주요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마늘, 감자 등 일부 품목 가격만 작황 부진과 재고 감소 등으로 소폭 올랐다.
노지 물량 출하로 봄채소 안정
23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마늘 도매가는 ㎏당 138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급등했다. 마늘 재고량이 지난달 말 기준 2만7000t으로 전년 동기보다 4% 줄어든 영향이다. 감자 도매가는 ㎏당 1985원으로 1주일 전보다 8.5% 올랐다. 지난달 시설에서 재배하는 감자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올해 노지 감자 재배면적도 1만5192㏊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KAPI를 산출하는 기준인 22개 농산물 가운데 18개 품목 가격이 지난주보다 하락했다. 오이는 전주 대비 25.2% 내려 ㎏당 1508원이었다. 같은 기간 배추 가격은 23.7%, 호박은 21.9% 떨어졌다.

라현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