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보증수표' 마동석도 영화계 위기 체감 "BEP만 넘겼으면"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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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로 돌아온 마동석
귀신 때려잡는 바우 역할
"사운드, 타격감 '좀 다르다' 느낄 것"
귀신 때려잡는 바우 역할
"사운드, 타격감 '좀 다르다' 느낄 것"

24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마동석은 "정말 운이 좋았다"며 "'범죄도시' 시리즈가 삼천만 이상을 했는데 말이 안 되는 스코어다. 다시 그런 일이 벌어질지 전혀 모르겠고, 그럴 일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극장가 보릿고개가 계속되는 가운데 마동석도 이를 체감하고 있었다. 그는 "극장에 사람이 없어서 모든 제작자의 소원이 손익분기점 넘기고 다음 작품을 하는 게 소원"이라며 "저 또한 손익분기점만 넘겼으면 좋겠다. 그렇게만 되어도 다른 작품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마동석이 제작하고 주연한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 영화다. 손익분기점(BEP)은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이다.
영화계의 모든 시선은 마동석 제작의 영화, '거룩한 밤'에 기대가 쏠린 상황. 이에 대해 마동석은 "저한테 많이 기대 걸지 말라"며 몸을 사렸다. 이어 "'범죄도시' 시리즈는 내년에 촬영할 예정이다. 현실 베이스의 영화도 흥미롭게 봐주셨으면 하는데 '거룩한 밤'과 같은 판타지물이나 다른 장르도 좋아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영화가 잘 되면 저보다 더 훌륭한, 스토리도 제작도 기획도 잘하는 후배들이 이런 장르의 영화도 관객들이 좋아해 주는구나! 용기를 얻고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나올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지치지 않고 새로운 영화를 제작하는 데 대해 마동석은 "올드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좋아한다. 준비하는 영화 중엔 헤비메탈 밴드 영화도 있을 정도"라며 "'범죄도시'는 그 시리즈대로 열심히 만들 거지만 지금 촬영 예정인 할리우드 영화, 한국 영화들이 캐릭터로서의 마동석을 활용한 액션들이 많아서 아무래도 기시감이 생길 수 있다. 일단 그 영화들에서 변주를 주면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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