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교사'된 삼성 갤럭시AI…창작동화 구연하는 LG 공감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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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IT쇼 2025
삼성·LG전자가 보여준 AI 신기술…미래 사회 '한눈에'
'도우미 끝판왕' 삼성
"문제 풀어줘" 요청에 답·해설 '척척'
사용자 일정따라 이동경로 추천도
일상 속 공감 앞세운 LG
아이 그림 보고 이야기 만들어내
AI홈 입힌 미래형 모빌리티 선봬
삼성·LG전자가 보여준 AI 신기술…미래 사회 '한눈에'
'도우미 끝판왕' 삼성
"문제 풀어줘" 요청에 답·해설 '척척'
사용자 일정따라 이동경로 추천도
일상 속 공감 앞세운 LG
아이 그림 보고 이야기 만들어내
AI홈 입힌 미래형 모빌리티 선봬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25’ 메인 전시장은 종일 관람객으로 붐볐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그리는 AI의 미래를 눈에 담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학교와 직장, 지하철 등을 배경으로 ‘갤럭시AI’가 바꾸는 일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몄다. LG전자는 주인의 표정, 말투를 읽은 뒤 그에 맞는 말과 행동을 하는 ‘공감지능 AI’가 생활의 일부가 되는 모습을 전시장을 통해 표현했다.
◇‘갤럭시 AI’가 여는 미래
삼성전자 전시관은 거대한 AI 체험관과 다름없었다. 학교를 콘셉트로 꾸민 공간에 놓인 갤럭시 탭에 수학 방정식을 입력한 뒤 “풀어줘”라고 말하자 갤럭시AI가 순식간에 풀이 과정과 답을 내놨다. 음악 수행평가 안내지를 갤럭시S25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어떤 곡을 연주할지 모르겠어”라고 하자 리코더와 오카리나 등 악기를 추천하더니 이 악기로 연주하기 쉬운 곡을 추려냈다.지하철로 꾸민 공간의 주인공은 갤럭시AI의 맞춤형 정보 서비스 ‘나우 브리프’였다. 나우 브리프는 사용자의 일정과 동선에 맞춰 이동 경로를 추천하고, 날씨와 주요 뉴스를 정리해서 보내줬다. 사용자의 헬스 데이터를 토대로 “잠을 잘 못 잤으니 컨디션을 관리하라”고 조언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관람객을 대상으로 ‘AI 클래스’를 열고 갤럭시S25 스마트폰의 사진 편집 기능을 통해 피사체를 자연스럽게 지우는 법, 나만의 색감을 지정하는 방법, 원하는 배경으로 사진을 바꾸는 법 등을 알려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AI를 더욱 밀도 있게 경험하고 폭넓게 활용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지능 강조한 LG

전시관 정중앙에 자리 잡은 건 LG전자의 미래형 모빌리티 ‘슈필라움’이었다. 독일어로 ‘놀이 공간’을 뜻하는 슈필라움은 자동차에 LG전자의 맞춤형 가전을 접목한 AI 모빌리티 공간이다. 차량에 적용된 LG AI홈은 탑승객과 대화하며 목적지인 집을 내비게이션에 등록하더니 도착 후 먹을 음식을 추천해줬다. 탑승객이 도착 후 바로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미리 광파오븐 작동을 지시한 것도 LG AI홈이었다.
LG전자는 관람객이 최신 가전제품의 AI 기능을 직접 조작하고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가상 인물 ‘에릭’이 등장해 관람객이 이동형 스크린 ‘스탠바이미2’로 미래형 갤러리를 구경하는 걸 도왔고, LG 시네빔 큐브·시네빔 쇼츠 등 초소형 프로젝터를 통해 몰입형 콘텐츠 감상법을 알려줬다.
지난 22일 출시된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도 처음으로 전시됐다. 마이컵은 카페, 사무실 등 공용 공간에서 텀블러를 간편하고 깨끗하게 세척해주는 제품이다. LG의 세척·건조 기술이 집약된 이 제품은 65도 온수로 텀블러를 씻고 세척이 끝나면 스마트폰을 통해 ‘완료’ 알람을 보낸다.
AI PC인 ‘LG그램 프로’를 활용해 강력한 온디바이스 AI(제품 내장형 AI) 기능도 이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램 챗 온디바이스’를 활용하면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글로 어울리는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작업 도중 실수로 지운 데이터를 AI가 기억해 다시 보여주는 ‘타임 트래블’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박의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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