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의 인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브모어(havmor)’ 구글 검색량이 최근 급증했다.

롯데웰푸드 '하브모어'…인도 폭염에 급부상
구글에서 주간 하브모어 검색량은 지난 13~19일 최근 1년 내 최다(100)를 나타낸 뒤 20~26일에도 비슷한 수준(97)을 유지했다. 구글 검색 트렌드는 특정 기업 및 브랜드 매출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선행지표다. 검색량 절댓값은 공개하지 않고 기간별 변화를 0~100 범위로 제공한다. 인도의 폭염과 온라인 마케팅 강화가 맞물리며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하브모어 검색량은 인도 여름철(3~6월)에 증가하는 계절성을 보이는데 기온이 49도까지 치솟는 폭염이 이어지며 예년보다 아이스크림 구매 수요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 수도 델리의 최고 기온은 이달에만 세 차례 이상 40도를 넘어섰다.

롯데웰푸드는 2017년 12월 인도 빙과업체 하브모어를 인수하며 인도의 냉동 디저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하브모어는 인도 전역에 약 250개 매장을 운영하는 빙과 시장 점유율 5위 기업이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상반기 기존 인도의 ‘건과’(롯데 인디아)와 ‘빙과’(하브모어) 법인을 통합하고 2030년까지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2023년 인도 시장 매출은 약 3000억원이다.

박이경 한경에이셀 데이터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