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美서 7300억 '잭팟'…작년 수주 절반이상 달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일 공시를 통해 미국 소재 제약사와 7373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유럽 소재 제약사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747억원의 바이오의약품 CMO 계약을 체결한 데 이은 올해 두 번째 계약이다. 올해 누적 수주액은 2조8120억원으로 4개월 만에 작년 연간 수주(5조4035억원)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업계에선 세계 1위의 생산능력과 높은 품질, 발빠르고 유연한 대응을 삼성의 수주 경쟁력으로 꼽는다. 이달 18만L규모의 인천 송도 5공장이 가동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L로 세계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5공장은 기존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최첨단 스마트 공장으로 건설됐다.

SK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기존 4공장의 가동률 증가 등 요인으로 올해 매출 전망치를 5조8784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작년보다 29.3%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46.2% 증가한 1 조 93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시장 우려와는 달리, 2분기 실적은 견조할 것"이라며 "부정적 요인을 상쇄할 만큼 4공장 가동이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관세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이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수출 비중이 25%이고 유럽 비중은 65%라 미국 관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미국 내 CMO공장이 수출 대신 내수용으로 물량을 전환할 가능성이 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수요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email protected]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