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파란색 선거 운동복에 찍힌 빨간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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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후보 된 이재명
보수 상징 빨간색 추가해 분열된 사회 통합 강조
보수 상징 빨간색 추가해 분열된 사회 통합 강조

이 후보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지막 발언자로 나서 "오랜만에 당 대표실에 들어와보니 참 낯설기도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입법, 행정 독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의식한 듯 '통합'을 14번 외친 전날 후보 수락 연설에 이어 그는 이날도 '통합'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의 의미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니 국민을 통합하는 우두머리라는 의미가 있다"며 "공동체가 깨지지 않게 서로 화합하고 하나의 공동체로 서로 존중하고 서로 의지하며 공존 지속하게 하는 게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우리가 자주 통합을 얘기하지만 경쟁할 때는 서로 상대를 두고 있다. 다를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이) 갈가리 찢어지지 않도록 통합해 가야 한다. 민주당 후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온 국민의 후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된 이후 첫날 선보인 행보도 통합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당 지도부와 함께 국립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서로 다른 이념과 역사관으로 분열된 정치 세력을 봉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이 후보는 "오늘의 묘역 참배가 새로운 갈등의 도화선이 되지 않길 바란다"며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는 역사가들과 시민사회에 의해서 일상적으로 하면 된다"고 했다.
최해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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