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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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베이커리가 직원 건강을 위해 강한 향수를 뿌린 고객에게 드라이브 스루(승차 구매)를 이용하도록 요청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뉴저지 브리지턴에 있는 센추리 베이커리는 지난 16일 강한 향수를 뿌린 고객에게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이용을 권장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베이커리 측은 게시물을 통해 "저희 베이커리의 여러 계산원이 천식을 앓고 있는데 요즘 같은 시기에는 꽃가루가 많아 특히 더 힘들 수 있다. 이미 기도가 자극받은 상태에서 강한 향을 맡으면 호흡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강한) 향은 고객들이 떠난 후에도 실내에 오래 남아 직원들에게 기침이나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센추리 베이커리 측은 이 게시물이 공식 정책이 아니라 권장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커리 측은 투데이에 "주변 사람들에 대한 배려를 당부하는 차원에서 올린 글이다. 향수를 뿌리고 매장에 들어왔다고 해서 손님을 돌려보내는 일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 대부분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가족이 천식이 심한데 이렇게 해줘서 정말 고맙다", "나는 고객으로서 이 빵집에 더 신뢰가 간다", "빵집에서는 향수 냄새보다 빵 냄새만 맡고 싶다 등의 반응이 있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