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아동 814명 법률지원"…두루, 3년간 공익변론 성과 공유
공익법단체 두루가 30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2025 온마을 반상회’를 열고 아동·청소년 공익변론 지원사업 ‘온마을 Law’의 3년 성과를 공유했다.

‘온마을 Law’는 삼성생명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을 받아 두루가 주관해온 법률지원 사업으로, 위기 아동·청소년이 폭력, 방임, 사회적 낙인 등 위험으로부터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백선희·최보윤 국회의원, 임성택 두루 이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등 주요 인사들과 사업에 참여한 26명의 변호사를 포함해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3년간 전국에서 변호사 64명이 참여해 814명의 아동·청소년에게 총 857건의 권리옹호활동을 펼쳤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지난 3년간의 사업 경과를 보고하고 2025년 제4차 사업 연도 계획이 발표됐다. 이어진 2부에서는 활동 사례집인 ‘온마을 일지’ 출간을 기념한 북토크가 열렸다. 북토크에는 사업에 참여한 이제호 배수진 변호사 등 5명이 패널로 나서 각자의 활동 경험과 아동·청소년 당사자와의 관계 맺기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발표를 이어갔다.

임성택 두루 이사장(지평 전 대표변호사)은 “지난 3년간은 더 많은 변호사들이 권리옹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기업, 정부, 지역사회 등 다양한 주체와 함께 아동·청소년 권리옹호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5 온마을 상담회' 주요 참석자들.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최보윤 국민의힘 국회의원, 임성택 공익법단체 두루 이사장, 백선희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김진석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안덕호 삼성생명 부사장, 정효명 삼성글로벌리서치 상무 / 사진제공=삼성생명
'2025 온마을 상담회' 주요 참석자들.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최보윤 국민의힘 국회의원, 임성택 공익법단체 두루 이사장, 백선희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김진석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안덕호 삼성생명 부사장, 정효명 삼성글로벌리서치 상무 / 사진제공=삼성생명
사단법인 두루는 법무법인 지평이 공익활동의 전문성과 지속성을 강화하기 위해 2014년 설립한 공익법단체다. 지평은 국내 로펌 중 최초로 2000년 공익위원회를 설치한 이래 장애인, 아동·청소년, 사회적경제, 국제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익소송, 자문, 연구를 수행해 왔다. 두루는 시민사회단체 및 NGO들과 협업하며 공익변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법률전문성을 기반으로 사회적 약자의 권리 옹호에 기여하고 있다.

정희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