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의 야심작 월드코인, 비자 손잡고 암호화폐 결제카드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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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월드를 운영하는 툴스포휴머니티(TFH)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침내(At last)’ 행사를 열고 글로벌 카드사 비자와 손잡고 ‘월드 카드’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1억5000만개 이상의 비자 가맹점에서 해당 카드를 사용하면 월드 앱에 보유하고 있는 월드코인과 유에시드코인(USDC) 등 암호화폐가 결제된다.
월드 카드는 별도의 환전 없이도 결제와 동시에 암호화폐는 법정화폐로 전환되는 방식이다. 특히 기존에 출시된 암호화폐 결제 카드들과 달리 현장 결제와 AI 관련 서비스 구독 등에 대한 보상도 월드코인으로 지급하고 이를 다시 결제에 쓸 수 있도록 했다. 월드는 오는 하반기 미국에서 이 카드를 먼저 출시한 뒤 다른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연말까지는 미국에만 현재 전 세계에 배치된 오브 수의 4배에 달하는 7500대를 설치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를 위해 미국 전역에 오브 전용 공간을 설치하고 게임 기업 ‘레이저’와의 제휴를 통해 공간을 확보했다고도 밝혔다. 또 기존에 축구공 크기의 오브와 달리 스마트폰 크기로 휴대가 가능한 ‘오브 미니’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올트먼 CEO는 “기술 혁신을 주도해야 하는 미국이 그동안 기술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것이 안타까웠다”며 “오늘 그 잘못된 흐름을 바로잡는 데 우리가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송영찬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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