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키움증권은 2일 의 목표주가를 기존 86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유럽 지역 방산 수요도 늘어 현지 생산 거점을 갖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한결 연구원은 "올해 지상 방산과 조선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 연간 목표치 K9 자주포 70문, 천무 다연장 로켓 50대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유럽의 재무장 움직임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생산 거점을 갖출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 방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현지 협력 체계를 갖춰 나가고 있어 유럽 지역에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폴란드 방산 업체인 WB그룹과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텀시트(주요거래조건서)를 체결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합작 법인을 통해 폴란드군에 공급하는 천무의 유도탄을 현지 생산할 계획이다. 또 루마니아에 K9 자주포와 K10 탄약 운반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5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9.1% 늘었다. 매출액은 196.7% 늘어난 5조484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에 대해 이 연구원은 "방산 부문의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1분기 폴란드에 K9 20문, 천무 24대가 납품된 영향"이라며 "글로벌 민수 항공기 수요가 늘어나 내년까지 기어드 터보 팬(GTF)의 국제공동개발사업(RSP) 영업손실 규모는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