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삭발까지 하더니…'처가와 절연' 후 첫 행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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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진행된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으로부터 '2025 불자대상'을 수상하며 감사패를 받았다.
불자대상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일상에서 실천하고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한국 불교의 위상을 높인 모범적 불자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승기는 문화예술 사단법인 쿠무다에서 활동하며 '2024 국제선명상대회 국민음악회' 사회자로 활약했고, 쿠무다 11주년 축하 무대를 선보이는 등 각종 불교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쿠무다 11주년 기념행사에서 그는 "올 때마다 마음이 굉장히 편안해지는 곳"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2월 '천년을 세우다' 글로벌문화추진단 단장 위촉장 수여 자리에도 함께했었다. 당시 진우스님은 이승기에게 "불교 귀의 후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포교활동까지 하고 있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영화 '대가족'에서는 스님 역할을 맡아 삭발을 감행하기도 했다.
조계종 불자대상선정위원회는 "이승기가 다양한 불교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영화 '대가족'에서 삭발한 스님 역할을 맡아 불교 정서를 널리 알렸다"고 공로를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이승기는 소속사를 통해 처가와 절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인 A씨가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돼 구속되자 처가를 두둔해 오던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연을 끊겠다고 선언한 것.
이승기는 "그동안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가족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려왔던 저로서는 장인어른의 부정 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받으셨을 피해자분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되었고,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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